지금부터 15년전에 쏘아 올려진 보이저 1호와 2호는 그 뒤로도 태양계의 바깥쪽을 향해 비행을 계속 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보이저 1호와 2호가 태양계의 끝이라 할 수 있는 경계지역에서 발신되는 전파를 수신, 그 경계지역이 태양에서 명왕성의 평균거리의 2배에서 3배, 즉 1백25억㎞에서 1백80억㎞ 근방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측 된다고 발표했다.
그 전파는 태양에서 발생, 초속 수백㎞로 태양계 밖으로 멀어져가는 전기를 묶은 미립자인 태양풍이 태양계 바깥쪽에 존재하는 성간물질에 충돌하여 발생하는 것이다. 고로 이 전파가 발생하는 부근이 태양계의 끝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앞으로도 비행을 계속할 보이저는 단순계산으로 26년 후인 서기 2019년에서 2027년 사이에 태양계를 탈출하게 된다. 인류의 손으로 만들어진 물체가 처음 태양계 밖으로 나갈 때 쯤 인류는 어떤 시대를 맞고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