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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 있는 어린 환자에게 가상현실감을

- 동물원을 방문하고 있는 듯한 느낌

가상현실을 느끼게 해주는 비디오 게임


가상현실감(virtual reality)의 응용분야가 늘고 있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으면서도 마치 현실속에서 일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내는 미래의 기술이 점차 현실에 응용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 국립소아병원 심리발달실에 근무하는 시라카와는 가상체험 기술을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들에게 적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최근 개최된 소아신경학회에서 발표했다.

가상현실감시스템이란 말 그대로 비현실의 세계를 체험하는 것이다. 그러나 병원에 입원해 침대에만 누워 있는 아이들에게는 통상 아이들이 겪는 일상생활이 비현실인 것이다. 오랜 기간 입원해 있는 아이들은 몸을 좀먹는 병과의 싸움 이상으로 힘든 것이 있다. 활발히 움직이면서 무럭무럭 자라야할 몸을 좁은 공간에 가두어두고 여위게하는 일이 무엇보다 고통스러운 일이다. 사라카와는 바로 여기에 착안해 가상현실감을 응용한 기계를 만들어냈다.

압축된 하드디스크에 수록된 영상 데이터(오른쪽눈용과 왼쪽눈용 두종류)를 두대의 개인용컴퓨터를 사용하여 두대의 디스플레이로 표현한다. 이 두영상을 편광필터와 거울을 사용해 중첩시키고 편광안경을 쓴 어린 환자들에게 우측용정보는 오른쪽으로, 좌측용정보는 왼쪽으로 굴절시켜 입체상을 만든다.

어린이들은 이 입체화면을 보면서 자신이 마치 동물원에 와있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아직은 조금 불완전한 시스템이긴 하지만 여러날 넓은 공간의 해방감을 맛보지 못한 어린이들에게는 매우 유쾌한 경험이 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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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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