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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토페이지를 이용한 문서편집

DTP 프로그램 실행 예

오토페이지(Auto Page)는 원고의 입력 출력에 이르는 출판에 수반된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해 주는 문서 편집용 소프트웨어다. 원고 뿐만 아니라 도형 이미지의 편집도 자유롭고 간편하다. 오토페이지를 사용하여 문서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 지 편집 과정을 직접 알아본다. 편집 예제는 '과학동아' 8월호 기사인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는 PC강좌'다.

1. 머리속에서 레이아웃

오토페이지를 기동시키면 맨 처음 작업대기 화면이 나타난다(사진 1). 여기서부터 작업이 시작된다.

문서를 만들기 전에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문서가 편집되어 인쇄 되었을 때, 즉 완성된 출력 폼(form)을 머리속에 그려 보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레이아웃 또는 디자인 작업이라 한다. 이렇게 미리 계획된 페이지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편집기능을 사용해 원하는 문서를 만들어 간다.
 

(사진1) 오토페이지를 이용한 문서편집의 시작(일명 로고화면)

 

문서 배치의 첫째는 문서양식의 설정인데 원하는 크기의 종이 위에 글이나 그림을 배치하는 작업이다. 오토페이지에서는 새로운 문서를 만들 때 가장 먼저 문서의 용지 크기, 문서의 방향과 양면편집 여부 등을 지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진 2)는 A4 용지 위에 길이방향으로 문서양식을 설정한 것이다.
 

(사진2) 문서양식의 설정


2. 원고 불러오기

지정한 문서양식에 맞게 화면에 페이지의 둘레가 표시된다. 이 상태에서 페이지 레이아웃에 맞게 페이지를 분할하는 작업이 필요하지만 먼저 원고를 입력해 넣는 방법부터 알아본다.

오토페이지에서 원고입력은 기존 워드프로세서로 작업한 문자 파일(text file)을 가져와서 작업할 수도 있고, 오토페이지 프로그램에서 직접 원고를 입력할 수도 있다.

여기서는 '한글'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원고를 불러와서 원고 입력을 대치했다. (사진 3)은 가장 기본적인 페이지 레이아웃으로 원고 배치가 끝난 상태다.
 

(사진3)한글 워드프로세서에서 원고가져오기


3. 「틀」선정

먼저 본문 원고를 배치한다. 페이지를 3단으로 구성하기 위해서 틀 메뉴의 틀 설정을 이용하여 페이지틀(틀이란 원고를 넣을 수 있는 네모난 공간을 말한다)을 3등분한다.

이 때 단(段) 폭이나 단 사이의 간격 등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 또 필요하다면 새로운 틀을 페이지 어디에나 다시 그려서 배치할 수도 있다(사진 4).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점은 틀이 겹치면 자동적으로 아래에 있는 원고를 밀어내기 때문에 원고들이 겹쳐 출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진4)페이지 레이아웃 중 3단 구성예


4. 페이지 편집

그림이나 사진이 들어갈 부분은 원고가 배치되지 않도록 틀을 사용할 수 있다. (사진 5)에서처럼 왼쪽 아래의 틀은 다음 그림을 배치하기 위해서 비워둔 곳이다.
 

(사진 5) 페이지 레이아웃 중 그림자리를 비워둔 상태

 

이렇게 빈 공간을 만들어 놓으면 전체적인 페이지 레이아웃 작업이 모두 끝난다(사진 6). 다음은 세부적인 작업만이 남았다.
 

(사진6)페이지 레이아웃이 끝난 상태


5. 원고지정

원고지정이란 글자나 단락(문단)이 갖는 특성을 말한다. 여기에는 글자꼴, 글자크기, 밑줄긋기, 단락의 폭이나 여백, 정렬방식 등 잡다한 특성이 포함되어 있다.

예제의 소제목 부분은 본문의 내용과는 확실히 틀린 성격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토페이지에서는 이러한 특성들만 한데 묶어놓은 것을 '단락꼴'이라고 한다.

단락마다 단락꼴을 지정해 주면 그 특성을 갖는 단락으로 화면에 표시된다. (사진 7)은 단락꼴에 들어가 있는 글자의 속성(글자꼴, 글자 크기와 폭)을 변경해주는 과정을 나타낸 것이다.

기사의 본문은 11×10 포인트, 신신명조, 양끝 맞춤으로 되어 있다.
 

(사진 7) 서체를 지정하는 화면


6. 사진 도표 배치

그림이나 사진 도표 등의 배치 작업은 보통 원고 작업이 모두 끝난 뒤에 시작한다. 그 이유는 원고의 위치에 따라서 그림이나 사진이 들어갈 위치가 변하기 때문이다.

(사진 8)은 이러한 작업 내용을 보여 주는 것으로 도형 메뉴를 사용하여 읽어들인 사진이나 그림의 배치, 도형 도구를 사용하여 큰 제목(헤드라인)등을 처리했다.
 

(사진8) 그림이나 도표의 작성 및 배치


'과학동아'의 로고와 컴퓨터 그림을 배치하기 전에 오토페이지에 가져오는 것은 메뉴파일의 '이미지 가져오기'로 실행한다. 물론 이러한 그림 등은 전문적인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예를 들어 로고를 도안하기 위해서는 코렐드로(CorelDraw)나 디자이너(Designer) 등의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그림을 읽어 들이기 위해서는 스캐너와 같은 장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제목을 처리하기 위해서 오토페이지의 쪽지(boxed text) 기능을 이용했다. 원하는 크기의 쪽지를 그린 뒤 원고를 입력하고 글자의 크기와 서체, 체움무늬 등을 바꿔 주면 다양한 편집효과를 얻을 수 있다.

7. 세련된 감각

이러한 과정을 거쳐 (사진 9)와 같은 편집물이 완성되었다.

좀 더 보기 좋고 읽기 쉬운 문서를 만들려면 DTP 소프트웨어의 기능보다 문서를 편집하는 사람의 넓은 안목이 요구된다. 디자이너의 세련된 감각이 전제되어야만 값싸고도 좋은 문서를 만들 수 있다.
 

(사진 9)편집이 완료된 상태


8. 레이저 출력

최종적으로 편집된 문서는 인쇄 매체를 통해서 빛을 발하게 된다. 간단한 경우 버블젯 프린터나 레이저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다. (사진 10)은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는 PC 강좌'의 편집을 완성해 6백dpi(dot per inch)의 레이저 프린터로 출력한 모습이다.

전문적으로 서적을 출판하려면 600dpi 이상의 레이저 프린터나 인화지 또는 필름 출력 등을 필요로 한다. 오토페이지에는 이러한 인쇄 전문 출력기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출판도 가능하다.
 

(사진 10) 완성된 문서를 레이저프린터로 출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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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심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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