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호 사고이후 미국이 우주계획에 있어서 침체에 빠진것과는 대조적으로 소련은 야심적인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으며 몇개분야에서 미국에 수년 내지 10여년 앞선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올해 들어서 소련은 40여번 주요한 발사에 성공, 새롭고 거대한 우주정거장(미르)을 건설했으며 궤도상의 정거장 사이로 우주인을 왕복시키기도 했다. 지난 7월중순에는 4개월동안 우주인을 우주공간에 머물게 해서 인간의 우주 거주의 가능성에 밝은 빛을 던져 주었다. 소련의 우주과학자와 기술자들은 지난번 '핼리' 탐사선의 성공으로 크게 고무되었으며 인터뷰를 통해 소련은 곧 새로운 세대(世代)의 로케트, 개량된 우주왕복선, 그리고 우주에 머무는 전파망원경을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또 21세기초에는 화성에 사람을 보낼것이며 이에 앞서 금성과 화성의 별인 '포보스'(Phobos)등의 탐사를 적극적으로 수행할것이라고 밝혔다. 소련 우주연구소 소장인 '로알드사데예프' 박사는 "우선 무인 탐사선을 화성에 보내 샘플을 수집할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소에서 재료분과의 책임자로 있는 '리야 리겔' 박사는 "불과 몇년안에 소련의 과학자들은 우주 공간을 공장으로 사용하게 될것" 이라고 자신했으며 모스크바 고등기술학교 교장인 우주인 '예리세예프'는 "사람이 우주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것을 알게되고 더많은것을 할수 있으며 체공비용도 싸지게 된다." 고 말했다.
이처럼 우주공간의 활용이 활발해지면서 소련은 이미 크리스탈과 몇개 의약품을 우주에서 만들어냈으며 곧 트랜지스터까지 만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방측 업서버들은 미국이 우주개발 계획에 있어서 잠재력은 훨씬 크지만 소련은 거북이 처럼 끈기와 노력으로 여러 분야에서 미국을 이기게 됐다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