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2) 컬러모니터와 비디오카드 슈퍼 VGA카드 상용화 한창

CGA EGA 표준 VGA 제품에 이어 고해상도를 실현한 슈퍼 VGA 카드가 시장에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직도 오래된 흑백 모니터를 사용하십니까. 윈도우즈 3.1을 8백×6백 모드에서 실행시켜보았다는 자랑을 늘어놓는 주위 친구들의 이야기가 지겹지 않습니까?"

PC 사용자에게 흑백에서 컬러로의 전환은 그리 간단한 것만은 아니다. 경제적인 여건 뿐만 아니라 컴퓨터에 관련된 지식이 부족하여 어떤 것을 구입해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이 글에서는 컬러 비디오카드와 모니터의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보기로 하겠다.

1987년 4월 IBM사가 PS/2라는 컴퓨터에 VGA카드를 처음 장착한 이래 VGA 비디오 카드는 현재 PC 유저들에게 가장 널리 애용되고 있는 제품이 되었다. 지난 1,2년 사이 VGA 카드는 이제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니며, 오히려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를 강조하는 현재 상황에서 필수적인 장비로 자리잡았다. 전자출판 분야나 윈도우즈 응용 소프트웨어들과 같은 것은 그래픽을 사용해야 하며, 최근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게임소프트웨어도 최소한 EGA 이상의 그래픽 카드를 지원하고 있는 추세다.

CGA에서 슈퍼 VGA 까지

VGA는 비디오 카드(Video Graphics Array)의 줄임말이다. 지금까지 비디오 표준으로 제정된 것은 모노크롬 디스플레이 어댑터(Monochrome Display Adapter)와 그의 사촌격인 허큘리스그래픽스 컨트롤러(Hercules Graphics Controller)가 대표적이었다.

컬러카드로는 CGA(Color Graphics Adapter)가 6백40×2백 해상도를 지원하며, EGA(Enhanced Graphics Adapter)는 6백40×3백50의 꽤 높은 해상도를 지원해 CGA 보다 보기좋은 문자와 그래픽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EGA카드는 CGA 카드와 100% 호환성이 없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당혹하게 만들기도 했다.

1987년에 개발된 VGA는 EGA가 가지고 있던 몇가지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 이상의 진전된 개념은 없었다. EGA보다 해상도가 조금 나아진 6백40×4백80이라는 것과 CGA의 호환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였다는 것이 중요했다.

같은 시기에 IBM은 8514/A라는 그래픽 보드를 발표하여 당시로는 최고의 해상도인 1천24×7백68을 제공하였다. 이 제품이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한 이유는 가격이 너무 비싸 일반 사용자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였으며, 인터레이스 모드였으므로 화면에 나타난 문자를 판독하기가 그리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인터레이스 모드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하기 힘들지만, 이것이 모니터가 나타낼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높은 해상도를 나타내기 위한 속임수라는 것 쯤은 알아두어야 한다. 아주 간단한 속임수, 즉 화면에 빛을 주사할 때 깜박임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터레이스 모드 상에서 작업을 오래하게 되면 눈에 통증이 오거나 두통 등을 유발하게 되므로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최근에 발표된 XGA 보드에서는 1천24×7백68 인터레이스 모드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여도 VGA에서 보다 인체에 무리를 덜 준다고 한다.

VGA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슈퍼 VGA라는 제품이 발표되었는데, 6백40×4백80에서 8백x6백으로 해상도가 높아진 제품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당시 비(非) 인터레이스 모드를 지원하는 모니터가 없어 인터레이스 모드로 밖에 볼 수가 없었다. 최근 대부분의 중,고급 모니터는 8백×6백 또는 그 이상의 해상도를 비인터레이스 모드에서 표시할 수 있으며, 이전보다 훨씬 깨끗한 화상을 제공한다.

메모리와 해상도

현재 슈퍼VGA를 지원하면서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 VGA 보드가 여러가지 있다. 10만원 이하의 제품들 중 8백×6백 모드와 표준 VGA모드를 지원하는 것도 있으며, 약간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1천24×7백68의 인터레이스 혹은 비인터레이스 모드를 지원하는 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

'고해상도'란 화면상에 나타낼 수 있는 점(도트)이 많아진다는 의미이며, 이는 또 비디오 보드 내의 메모리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비디오 보드의 메모리양은 화면 해상도와 표현 가능한 색상수의 두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면 3백20×2백의 해상도에 2백56가지 컬러를 나타낼 수 있는 비디오 보드가 6백40×4백80의 해상도에서는 단지 16가지 컬러 밖에 나타낼 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모니터가 어떤 것인가라는 문제와 전혀 상관없이 VGA 보드내의 메모리 양에 관계되는 것이다.

표준 VGA보드에는 2백56 킬로바이트(KB)의 메모리가 설치되어 있다. 1천24×7백68과 같은 고해상도에 2백56 컬러를 나타내려면 메모리가 당연히 표준 VGA보다 많아야 한다.

이는 최근 컴퓨터 잡지 등에서 접할 수 있는 VGA 보드 광고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백56K 5백12K 1천24K 등 여러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자신이 필요한 해상도와 컬러수에 맞는 보드를 선택해야 한다.
 

색상의 차이
 

컴퓨터 성능에 맞추어야

컴퓨터 광고를 보면 슈퍼 VGA보드가 몇가지의 전용 기능을 지원한다고 선전한다. 듣기 좋은 말이지만 세가지 정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 있다.

첫째 슈퍼 VGA를 사용하려면 이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구입하기 위해 VGA 전용 모니터보다 두배 정도 비싼 모니터를 구입해야 한다.

둘째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응용 소프트웨어가 슈퍼 VGA를 지원하지 않는다거나 슈퍼 VGA 보드 제작회사에서 앞으로 몇년동안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드라이버를 발표하지 않는다면 구입한 슈퍼 VGA 보드는 엔진없는 자동차와 다를 바가 없다.

셋째 고해상도 모드에서 작업하려면 비디오 보드 뿐만 아니라 자신이 보유한 시스템의 기능도 고려해야 한다. 즉 화면에 높은 해상도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CPU(중앙처리장치)가 많은 정보를 더욱 빠른 속도로 처리해야 하므로 자연히 컴퓨터의 성능이 좋아야 한다.

만약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VGA 보드를 8만원에 구입했다고 가정하자. 구입할 때 받은 설명서에는 분명히 슈퍼 VGA 모드인 8백×6백모드에서 16 컬러를 나타낼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문제는 표준 VGA 모니터가 8백×6백 모드를 표현할 수 없으므로 이를 사용하기 위해 표준 VGA 모니터보다 가격이 훨씬 비싼 멀티프리켄시(또는 멀티싱크) 모니터를 구입해야 한다. 비디오 보드에 포함된 슈퍼 VGA 기능을 사용하려면 적지않는 지출이 요구된다.

두번째 문제는 슈퍼 VGA 모드로 작업을 할 때 나타난다. 각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전용 드라이버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VGA 보드 제작회사에서 계속 소프트웨어 지원 드라이버를 개발할 것인지도 의문이며, 언제 어떻게 이를 지원할지도 미지수다. 값비싼 유명회사의 그래픽 보드를 구입한다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된다.

이와 같은 소프트웨어 호환성을 해결하기 위해 VGA 제작회사들은 베사(VESA, 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를 결성하여 6백40×4백80에서 2백56 컬러, 8백×6백에서 16 또는 2백56 컬러, 1천24×7백68에서 16 또는 2백56컬러를 지원한다는 표준안을 마련해 놓았다.

비디오 보드 제작회사들이 이 표준안을 따른다면,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자연히 이를 지원하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다. 또 8백×6백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니터의 가격도 조만간 떨어질 전망이어서 이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한편 슈퍼 VGA의 기능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주변 상황을 고려한 후 신중하게 구입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자신의 비디오 보드에서 지원 드라이버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른 회사에서 제작된 드라이브를 사용해야 할 경우도 있다. 또 비디오 보드와 함께 제공되는 설명서는 조잡해 초보자가 이해하기 힘든 것도 있다.

표준 VGA 모드로도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한 데도 불구하고 두배나 비싼 고해상도 슈퍼 VGA를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1천24×7백68 해상도는 듣기엔 좋은 말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고해상도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비디오 보드와 CPU만의 기능으로는 처리 속도가 너무 느리다.

최근 고속 작업을 필요로 하는 CAD(컴퓨터 이용 설계) 수학분야 등에서는 비디오 보드 내에 그래픽처리 전용 프로세서를 장착해 복잡한 기하학적 표현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재 베사에서는 그래픽 프로세서의 개발 작업에 들어가 조만간 호환성이 높은 프로세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 NEC사의 슈퍼 VGA전용 멀티싱크 모니터
 

70~72Hz 제품 선택하도록

비디오 보드는 원래 최대한 많은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 또한 대중적인 기기에 맞게 고안되었다.

XT기종에서는 자체 처리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았으므로 비디오 보드의 속도를 크게 고려치 않았다. 구형 VGA 보드의 경우, 한 화면에 문자와 그래픽을 한꺼번에 표시하기엔 매우 느린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XT와 같은 8비트 버스의 기기에는 8비트 비디오 보드를 사용하므로 더 이상의 빠른 처리능력을 기대하기 힘들다.

비디오 보드의 속도를 높이는 유일한 방법은 16비트 버스를 사용하는 비디오 보드를 구입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8비트 보드보다 2배 이상 높이는 것이다. 구식 비디오 보드는 대개 8비트 보드로 XT에서도 최고 속도로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AT급 286과 386SX에서는 8비트 보드 보다 16비트 보드를 사용할 경우 처리능력이 훨씬 높아진다. 이러한 이유로 8비트 구형 보드 보다 16 비트 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작업의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 용산 전자상가 매장을 둘러보면 16비트 비디오 보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아직도 8비트 보드가 몇몇 판매되고 있으므로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본체와 함께 비디오 보드를 일괄 구입할 경우, 이를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한다.

몇년 후에도 계속 높은 비디오 성능을 원한다면, 우선 비디오 보드에 설치된 비디오 램(VRAM)의 유무와 용량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비디오 보드에는 VRAM 대신 D램(DRAM)을 사용하고 있다. VRAM을 장착한 비디오 보드는 가격이 DRAM을 사용한 제품보다 훨씬 높지만 처리속도는 수배에서 수십배에 이른다.

모니터는 초당 60회의 화면 주사로 깜빡임을 최소로 줄이고 화질의 선명도를 높인다. 그러나 화면 상에 조그만 이미지를 그린 후 자세히 모니터를 들여다보면 깜빡임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화면을 지우고 다시 그리는 회수를 1초 단위로 나타낸 것을 리프레시(refresh) 주기 또는 수직 주사 주파수라고 부른다. 측정 단위는 헤르츠(Hz)인데, CGA EGA VGA의 경우 60Hz를 사용한다.

몇몇 보드 제작회사들은 70-72Hz 모드를 지원하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초당 70-72회 리프레시한다는 의미다. 초보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모니터에 앉아보면 화면의 떨림이 없어 매우 안정적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VGA 모니터와 보드에서 깜빡임이 없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윈도우즈나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려면 결국 70-72Hz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70-72Hz VGA 보드는 기존의 VGA 전용 모니터를 사용할 수 없고, 값이 더욱 비싼 멀티프리켄시 모니터를 구입해야 한다. 슈퍼 VGA 시스템을 구입할 때 돈을 조금 더 지출하더라도 70-72Hz VGA 신호가 출력되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권하고 싶다.

다중 주파수 모니터

모니터 광고를 보면 '0.28mm 도트 피치'라는 문구를 자주 접하게 된다. 고해상도라는 의미는 화면상에 더욱 많은 픽셀 혹은 도트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모니터가 표현할 수 있는 한개의 도트 폭을 도트 피치라 부르며, mm 단위로 표시한다.

도트가 작을수록 수평 해상도가 높아지며, 이는 화면 상에 나타나는 이미지가 더욱 선명하며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이미지도 훨씬 많아진다. 어떤 대형 모니터는 도트 피치를 작게하여 해상도를 높인 것이 아니라 단지 도트 피치를 크게해 이미지만 크게 보이는 제품도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VGA 모니터에는 0.34 0.31 0.28 0.26mm 네종류의 도트 피치 제품이 있는데 자신의 모니터에 알맞는 도트 피치를 가진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14인치 모니터에 0.34mm의 도트 피치나 12인치 모니터에 0.31mm의 도트피치는 표준 VGA 모드에서 큰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슈퍼 VGA 모드인 8백×6백 모드를 사용하려면 0.28mm 이하의 제품을 구입해야 하며, 1천24×7백68 모드를 사용하려면 0.26mm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멀티싱크 모니터를 구입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1986년까지 모니터는 수평 수직 주파수를 고정시킨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CGA 모니터는 15.75 kHz의 수평 주파수에 60Hz의 수직 주파수로 고정되어 있다. EGA의 경우, CGA와 EGA 고유기능을 나타내려면 두배의 능력을 발휘해야 하므로 CGA 모드를 위해 15.75kHz/60Hz를, EGA를 위해 21.8kHz/60Hz 두가지 모드의 주파수를 지원하였다.

표준 VGA 경우 CGA EGA와 31.5kHz/60Hz의 VGA 등 세가지 주파수를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VGA 전용 모니터는 CGA EGA VGA를 지원하도록 고정되어 있어 슈퍼 VGA를 나타낼 수 없다.

1986년 일본 NEC사는 자사의 멀티싱크(MultiSync) 제품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 제품은 15~31.5kHz의 수평 주파수와 50~70Hz의 수직 주파수신호를 모두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한대의 모니터로 어떠한 종류의 비디오 보드라도 지원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IBM사가 1987년에 발표한 VGA 보드 보다 한해 빨리 발표되어 멀티싱크는 아무런 문제없이 VGA 신호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었다.

현재 모니터 제조업체에서는 멀티싱크와 유사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을 다중 주파수 모니(VFM, Variable Frequency Monitor)라 부르고 있다. 현재 NEC의 멀티싱크는 모델 3D(수평 31.5~38kHz, 수직 50~80Hz)부터 5D(수평 30~60kHz, 수직 50~90Hz)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슈퍼 VGA카드(아래)와 그 보다 한단계 수준이 높은 XGA카드(위)
 

눈에 부담이 없어야

휴, 모니터와 비디오 보드를 구입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이렇게 많을까.

그러나 모니터와 비디오 보드를 구입할 때 몇가지 더 필수적으로 체크할 부분이 있다.

우선 표준 VGA를 구입할 것인지 슈퍼 VGA를 구입할 것이지를 결정해야 하며, 이들 두가지 모두 사용하려면 16비트 보드를 구입해야 한다. 표준 VGA 보드의 기능만으로도 충분하다면, 모니터는 간단하게 전용 모니터를 구입하면 된다. VGA 보드는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이라도 2백56K의 비디오 메모리와 16비트 버스를 채택한 제품이면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파라다이스(Paradise) ATI 오키드(Orchid) 시그마(Sigma) 같은 유명 회사의 슈퍼 VGA 보드를 구입하면 윈도우즈 7.0이나 오토캐드 22(AutoCAD 22) 로터스 1-2-3 버전 16 같이 향후 발표될 소프트웨어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 VGA 보드를 구입해야 한다면 돈을 조금 더 지출하더라도 70~72kHz의 슈퍼 VGA 보드를 구입해야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또 8백×6백과 1천24×7백68 해상도를 모두 지원하기 위해서는 비디오 메모리를 추가로 확장시켜야 한다.

슈퍼 VGA 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슈퍼 VGA 모니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슈퍼 VCA 모니터는 대부분 다중주파수모니터(VFM)이지만, 슈퍼 VGA 신호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주파수를 고정시킨 제품도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슈퍼 VGA 모니터 중 가장 값싼 것은 35.5kHz의 수평 주파수 신호만을 받아들이는 제품이다. 그러나 70Hz의 VGA신호를 받아들일 수도 없으며, 단지 8백×6백의 56kHz 인터레이스 모드만을 지원한다. 눈에 큰 부담을 주므로 이러한 부류의 제품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NEC 3D와 같은 제품은 70-72kHz VGA 신호와 비인터레이스 8백×6백 모드를 지원한다. 또 1천24×7백68 모드에서는 인터레이스 모드를 지원하기도 하지만 눈의 피로가 높아져 이 모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슈퍼 VGA 모니터 중 가장 비싼 제품은 비인터레이스 1천24×7백68 모드를 지원하는 것으로 50kHz 이상의 수평 주파수를 지원하며, 50-87Hz 또는 그 이상의 수직 주파수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87Hz의 수직 주파수는 IBM사의 비인터레이스 8514 모드와 호환성이 있어 이를 사용하려는 사용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VGA 용어사전

종횡비(Aspect Ratio)
화면상에 나타나는 가로 세로의 비율. 종횡비는 VGA와 MCGA에서만 정방형의 종횡비를 가지고 있다.

CGA
컬러 그래픽 어댑터. 초기 PC에 장착되었다. 최대 해상도 6백40×2백에서 16색을 사용할 수 있다.

문자 매트릭스
문자를 나타내는데 필요한 가로 세로 도트의 수를 말한다. CGA의 경우 8×8을 사용하며, VGA는 8x16을 사용한다.

도트 피치(dot pitch)
픽셀의 크기. 대개 작은 도트 피치를 가진 모니터의 해상도와 선명도가 훨씬 앞선다.

EGA
Enhanced Graphics Adapter의 줄임말. 최대 6백40×3백50해상도에서 64가지 컬러 팔레트를 사용한다. IBM사는 EGA를 ECD(Enhansed Color Display)라고도 부르는데,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EGA라 부른다.

8514
IBM사의 1천24×7백68 고해상 표준모드. 8514의 디스플레이는 인터레이스를 사용한다. 8514는 IBM사의 모니터 제품번호이며, 8514/A는 이 모니터를 지원하는 그래픽 보드이다.

수평 주사 주파수
모니터의 수정 해상도를 결정하는 것으로 표시단위는 킬로 헤르회kHz)이다.

인터레이싱(Interlacing)
화면이 인터레이스 모드일 경우, 전체 화면을 표시하는데는 두번에 걸쳐 빛을 쏘게 된다. 최초의 주사는 홀수열에 주사하고, 다음은 짝수 열에 주사하게 된다.

MCGA
Multicolor Graphics Array. MCGA는 VGA와 EGA의 중간적인 성격을 가지는 모드다. IBM사의 PS/2 모델 25와 30과 함께 발표되었다.

메가헤르츠(MHz)
1 메가헤르츠는 초당 1백만 사이클의 전기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이는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처리속도나 모니터의 리프레시 주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사용된다.

멀티프리켄시(multifrequency)
각 모니터마다 지원하는 수평 수직 주파수가 있다. 슈퍼 VGA나 8514를 사용하려 한다면 멀티프리켄시 모니터가 필수적이다. 간혹 다중 주파수 모니터 또는 VFM이라 부르기도 하며, 국내에서는 멀티싱크 모니터라고도 부른다.

팔레트(palette)
하드웨어가 가지는 제약으로, 대부분의 컬러 그래픽 보드는 컬러모니터가 표시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컬러를 표시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한번에 나타낼 수 있는 컬러는 전체 컬러 그룹에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컬러 그룹을 팔레트라 부른다.

픽셀(pixel)
화면상에 정보를 나타낼 수 있는 최소 단위. 모니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TV와 마찬가지로 무수히 많은 점들이 보이게 된다. 이러한 점들을 픽셀이라 부르는데, 컬러 모니터의 경우, 세개의 도트가 모여 하나의 픽셀을 표시하게 된다. 모노크롬 모니터의 경우는 하나의 도트가 픽셀이 된다. 모노크롬 모니터가 선명하게 보이게 되는 것은 바로 한 도트로 픽셀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해상도(resolution)
컴퓨터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선명도. 대개 모니터가 지원하는 픽셀수가 많을수록 이미지는 선명하다.

슈퍼 VGA
8백×6백 또는 그 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VGA 모드를 일컫는다.

수직 주사 주파수
초당 화면을 표시하는 횟수. CGA 모니터 또는 대부분의 TV는 초당 60회 표시하게 되므로 수직 주파수는 60Hz가 된다. 이를 또 리프레시 주기라 부르기도 한다.

VGA
Video Graphics Array. VGA는 MCGA를 채용한 IBM PS/2 모델 25와 30을 제외한 전 모델에 채택하였다. VGA는 MCGA 모드와 함께 독특한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1992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장용대 기자

🎓️ 진로 추천

  • 컴퓨터공학
  • 전자공학
  • 정보·통신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