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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인쇄 가능한 그래픽 워드프로세서

화제의 소프트웨어/사임당 1.5

사임당에는 기존 글씨체 외에 「파도체」라는 독특한 글자꼴이 지원된다.


사임당 1.5
 

최초의 그래픽워드프로세서 '사임당'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던 한컴퓨터연구소가 최근 기능이 향상된 1.5버전을 내놓았다. 사임당 1.5판은 △컬러지원기능 △새로운 글자꼴 '파도체'지원 △주소록기능 △다른 워드프로세서와의 호환성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지난해 1월 1.0판이 발표된 이래 1.2 1.3 1.4판을 거쳐 지난달부터 1.5판이 발매되는 등 기능향상(update)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5월부터는 1.5판에 팩스기능이 부가된 1.5f판도 시판된다.

컬러지원기능은 사임당으로 작성한 파일을 컬러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는 것이다. 화면에서 컬러가 지원될 뿐만 아니라 모니터에 나타나는 것을 그대로 종이에 인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컬러위지위그'(WYSIWYG, What You See Is What You Get 즉 화면에 나타나는 것을 그대로 얻는다는 의미)라 할만하다. 컬러인쇄기능은 보고서작성이나 탁상용출판(DTP)에 이용하면 안성맞춤이다. 프린터는 휴랫팩커드사의 데스크젯 기종이 쓰인다.

1.5판에는 기존 글씨체 외에 파도체라는 새로운 글자꼴이 지원된다. 이 글자꼴은 사임당 사용자인 김영석씨(부천 북국민학교 교사)가 개발한 것으로 선이 부드럽고 사용자에게 친근감을 준다.

주소록이나 명함을 워드프로세서상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DB) 엔진을 마련한 것도 1.5판의 특징. 이 엔진은 데이터를 몇만개 수록해도 끄덕없을 정도로 튼튼하게(?)설계되었다. 사임당으로 만든 데이터는 디베이스3(가장 널리 쓰이는 DB프로그램)로 변환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한글'(한글과 컴퓨터)과 '하나'워드프로세서(금성소프트웨어, 행정전산망용)로 작성한 파일을 사임당 파일로 바꾸는 기능이 추가됐다.

한컴퓨터연구소의 강태진소장(34)은 "몇가지 기능개선이 이뤄졌지만 이번 여름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더욱 강조한 2.0판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기존 사용자들에게는 그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임당은 발매된 이래 지금까지 약 4만카피 팔렸다. 컴퓨터환경은 IBM AT기종 이상으로 하드디스크가 반드시 내장돼 있어야 한다. 가격은 도트버전이 8만8천원, 레이저버전이 22만원(이상 부가세포함가격).

한컴퓨터연구소는 이달부터 1.5판에 팩스기능이 부가된 1.5f판을 시판한다. 이 경우 팩스카드와 소프트웨어가 패키지로 판매되는데 가격은 20만원선. 1.5f판을 이용하면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파일을 곧바로 멀리 떨어진 상대편 컴퓨터로 보낼 수 있는데 예약기능, 동보기능(同報, 한꺼번에 여러 곳에 같은 내용을 보내는 것), 팩스머지(전송할 내용중 일부 내용만 변경해 한꺼번에 여러 곳에 보내는 기능) 등 첨단 팩시밀리기능이 모두 지원된다.


사임당 1.5판의 개발 주역 한컴퓨터연구소 김태선 연구원(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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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김학진 기자
  • 사진

    정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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