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에코(echo)영상을 컴퓨터 처리해 태아의 입체상을 사진찍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기술을 개발한 팀은 일본의 한 의과대학 교수들.
초음파에코란 초음파를 각 장기에 쏘아 반사돼오는 음파로부터 영상을 만들어 장기의 형상진단 등에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X선 촬영이 불가능한 태아의 진단에 널리 이용된다. 그런데 이 화상은 선명하지 못하다는 결점이 있었다.
그래서 컴퓨터처리를 통해 선명한 화상을 얻는 연구가 진행됐고, 연구자들은 X선 에코상으로 사용하는 홀로그래피기술로 입체적인 영상까지 얻으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홀로그램을 작성하려면 우선 깨끗한 원판 사진이 전제돼야 한다.
이를 위해 초음파에코영상에 간섭파를 섞어 잡음을 배제하고 태아와 양수를 분리하는 잡음제거방식을 개발함으로써 선명한 화상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 화상을 원본으로 홀로그램을 작성해 입체감 있는 태아의 입체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
한장의 홀로그래피로부터 정면의 태아상뿐만 아니라 좌우 방향에서 본 사진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X선에코는 이미 입체홀로그래피에 이용되고 있다. 입체적으로 표현된 영상에 의해 복잡한 수술방법을 결정하는 것이다.
초음파에코의 개발로 암 진단 등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