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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호 3개국 과학자 동승

저중력 하에서의 영향평가실험 실시해

지난 1월22일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케이프 캐너베럴기지에서 발사됐다. 이로써 1986년에 일어났던 챌린저호 참사 이후 한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된 우주왕복선의 발사횟수가 20회를 맞게 되었다.

금년에 처음 실시된 이번 비행은 몇가지 특징들을 보여준다. 우선 전체 7명의 승무원중 캐나다인 1명, 독일인 1명이 끼어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또 우주왕복선 내에 우주실험실(space lab)의 기능을 강화했다.

탑승자들은 총연장 6.9m, 지름 3.9m의 특수압력실 내에서 인간 회충 파리 효모 박테리아 개구리알 밀씨앗 귀리씨앗 등에 미치는 마이크로중력(micro gravity)의 영향력을 평가했다. 아울러 극도로 작은 중력이 우주선의 재료로 쓰이는 소재들의 결정성장 및 합금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도 조사했다.

사실 지구에서 1백 84마일(1마일은 약 1.6㎞) 떨어진 궤도 위를 비행하고 있는 디스커버리호에 가해지는 중력의 크기는 지구위에서 받는 중력의 1천분의 1 수준이다.

이밖에도 바다새우의 양식실험, 냉장고에 콤프레서 대신 음파를 활용할 때의 효능실험, 무중력하에서 파편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밝히는 실험 등 모두 10개의 과제가 이번에 발진한 디스커버리호에 부과됐다.

과학실험이 주목적인 이번 비행에는 캐나다우주기구(CSA) 소속의 여성 신경학자 로버타 본다(46)와 유럽우주기구(ESA)를 대표하는 울프 메르볼드(50)박사(독일의 물리학자), 그리고 미국의 물리학자 노먼 타가드(48), 전기공학자 데이비드 힐머(40), 항공엔지니어 윌리엄 레디(39) 등이 동승했다.
 

디스커버리호 발사 광경
 

1992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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