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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주위 감싼 코로나의 신비 벗겨

미일 공동제작한 X선망원경 대활약

일본과 미국이 공동제작한 X선망원경을 활용해 촬영한, 태양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코로나의 사진이 최근 공개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0년대에 쏘아올린 미국의 스카이랩(우주실험실)에서 비슷한 규모의 망원경으로 찍은 것보다 10~1백배 선명한 사진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사진은 태양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자료다.

현재 이 망원경은 지난 해 8월 31일 일본의 가고시마우주센터에서 발사한 '요코'라는 인공위성에 탑재돼 있다.

이 망원경의 거울은 약간의 굴곡을 가진 원통형인데 태양의 코로나를 포착하는데는 남다른 솜씨가 있다.

태양의 자기장은 코로나의 뜨거운 가스를 단단하게 붙잡아두고 있어 얼핏보면 고리모양이 연상된다. 이때 고리의 밝기는 가스의 온도와 밀도를 반영하고 있다.

코로나의 가스온도가 2백만˚F 이상일 때는 그곳에서 약한 X선이 나오는데 이 X선은 치과의사가 사용하는 X선보다 30배나 미약하기 때문에 지구의 대기를 관통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미미한 X선을 우주에서 조심스럽게 포착하고 있는 것.

물론 태양의 플레어(flare)가 맹렬히 타오를 때는 코로나가스의 온도가 1천8백만~5천4백만˚F까지 올라가고, 그에 따라 X선의 강도도 1만배 이상 커지므로 코로나의 관측작업이 훨씬 용이해진다.

요즘 이 작업은 미일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일본의 국립천문대와 미국의 마샬우주센터가 연구주체다. 마샬우주센터의 존 데이비스박사는 이번에 X선망원경으로 촬영한 코로나의 사진을 가리켜 "지난 20년동안 찍은 사진중 가장 획기적인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x선 망원경으로 직은 태양의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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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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