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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그림 홈서브 평생비서 오!K 마이글벗+

특색있는 상용프로그램 넷

지난해말 국내 PC보급 1백만대 돌파를 계기로 올해에는 쓸만한 PC용 소프트웨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프로그래머들이 소프트웨어회사를 차리고 의욕적인 한글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대기업들도 소프트웨어개발에 승부를 걸고 있다. 게다가 PC통신인구의 급증과 소프트웨어 전문유통업체의 등장 등으로 올 한해는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이 질적으로 한단계 도약한 시기였다.

'국산소프트웨어 7선'을 선정하는 작업에 앞서 첫째 개발자가 한국인일것, 둘째 올해에 발표된 소프트웨어일 것, 셋째 PC용 소프트웨어일 것 등 세가지 기준을 마련했다. 이전에 발표된 소프트웨어라도 올해에 버전업된 것은 이에 포함시켰다. 또 공개 소프트웨어라도 상용패키지와 마찬가지로 대상에 집어 넣었다.

프로그램추천자로는 김현숙(월간'마이크로 소프트웨어'편집장) 이향선('소프트월드'편집장) 이해원('마이컴'편집장) 이선희('PC라인'기자) 서현진('전자신문'유통부기자)등 전문지 기자5명과 큰틀BBS를 운영하면서 매달 인기소프트웨어를 집계하고 있는 규모가 큰 소프트라인(용산전자상가내)과 삼테크(강남구 상섬동 소재)에 추천을 의뢰했다.

추천된 소프트웨어중 많은 사람이 추천한 소프트웨어 7개를 골라 '국산소프트웨어7선'에 싣고 나머지 소프트웨어 가운데 특색있는 패키지 4개를 선정해 별도로 짤막하게 소개해본다.

이외에 추천된 소프트웨어로는 하늘 그래픽에디터(하늘소) 따르릉2.0(한메소프트) 백신3.52(안철수) 클라이(마이크로 소프트웨어) 좋은날(별빛컴퓨팅) 한글박사프로(소프트라인) 캡스터디(삼성전자) 슈퍼새션2.5(황건순) 호롱불(BBS프로그램) 등이 있었다.

■ 하나그림/금성소프트웨어

PC를 이용해 각종 그림이나 그래프를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는 그래픽 소프트웨어로 올해 한국소프트웨어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초보자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개발된 그래픽 패키지여서 시중에 판매되는 외국산 그래픽 소프트웨어들과 충분히 경쟁할만하다는 평.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그래픽 소프트웨어로 만든 파일을 하나그림에서 그대로 사용가능하다는 점과 스캐너를 사용할 경우 각종 사진이나 그림을 읽어 복사 이동 회전 축소 확대 등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그림에서 만든 영상파일을 하나워드프로세서에서 텍스트파일과 함께 출력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영상파일을 하나PC 팩스와 연결, 상대 PC나 팩시밀리에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나그림의 또다른 특징은 데이터만 입력하면 원하는 형태로 그래프를 그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프의 종류는 막대그래프 꺾은 선그래프 원그래프 파이그래프 도넛그래프 그리고 막대그래프와 원그래프를 3차원으로 구현하는 3차원 그래프까지 그려낼 수 있다. 이들 그래프는 모두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편집 및 수정이 가능하다.

운용환경은 IBM PC XT/AT/386 호환기종이며 6백40KB 이상의 메인메모리가 필요하다. 그래픽카드는 혀큘리스 C-GA VGA EGA 등이며 도스 3.0이상의 운영체제에서 사용가능하다. VGA컬러모니터에서는 16가지 무늬와 16가지 색상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소프트웨어 공모전에서 대항을 받은「하나그림」
 

■ 홈서브/삼보컴퓨터

'컴퓨터를 일반 가전제품처럼 손쉽게 다룰 수는 없을까.'

PC수요층이 확대됨에 따라 컴퓨터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활용할 수 있는 홈컴퓨터란 신제품이 등장했다. 홈컴퓨터란 운영체제를 롬(ROM)반도체에 탑재시켜 컴퓨터를 켜면 별도의 입력동작없이 곧바로 자신이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지난해 말 IBM 애플 탠디 등 업체들이 80286계열의 제품을 내놓으면서 홈컴퓨터란 개념이 생겨났는데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삼보컴퓨터가 처음 이 제품을 발표했다.

삼보의 홈컴퓨터는 한글응용소프트웨어가 롬카드에 탑재돼 스위치만 켜면 40여종이 응용소프트웨어 목록이 화면에 떠오른다. 따라서 복잡한 컴퓨터명령어나 조작방식을 따로 익힐 필요가 없다.

또 응용소프트웨어의 선택도 메뉴방식과 마우스를 이용하므로 키보드를 두드리지 않아도 된다. 홈컴퓨터에서 40여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을 홈서브라고 부른다.

홈서브를 이용하면 주소록관리 편지쓰기 가계부작성 일일계획표 각종 장부작성 등 가정에서 발생하는 일상사를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다.
또 자녀들의 학습을 위한 교육지도프로그램과 다수의 교육용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특히 여성잡지 '여원'과 공동개발한 가정교양프로그램속에는 요리정보 가정예절 전문시장가이드 관광안내 전화번호안내 등 정보가 망라돼 있다.

이밖에도 삼보BBS 케텔(KETEL) 천리안Ⅱ 인포서브 등 PC통신망과의 접속도 가능하다. 하드웨어는 AT기종에 VGA컬러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일체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40여종을 가정용 소프트웨어가 망라된「홈서브」
 

■ 평생비서 오!K/큐닉스데이타시스템

어떤 특정업무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행하는 일을 손쉽게 처리하는 PC 종합소프트웨어.

워드프로세서가 문서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백지상태에서 사용자가 서류를 작성하게 한다면 이 소프트웨어는 수록되는 정보의 성격을 미리 규정한다. 따라서 사용자가 그 형식을 보고 곧바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의 기능은 크게 네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사람들의 신상명세 즉 기호 특징 경력사항 생일 특별메모 등을 기록할 수 있고 기념일이 되면 그 내용을 미리 알려줘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해준다.

둘째 원하는 사람을 찾아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고 다양한 조건으로 검색한 사람들의 명단과 주소 등을 스티커로 인쇄하고 약속사항 등을 관리하는 기능이 있다.

셋째 구매기록, 거래처별 판매, 수금기록, 미수금 및 채권채무관리 등 각종 실적을 분석하는 기능이 포함된다.

넷째 전자수첩, 금전출납부(가계부), 가족에 대한 기록, 우편번호부, 전화번호부, 음양력 자동변환, 만년캘린더 등의 기능도 수록돼 있다.

큐닉스데이타시스템 소프트웨어사업부 권영범부장은 "평생비서 오!K는 10년쯤 곁에 있어온 비서의 역할을 컴퓨터가 맡아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운영환경은 IBM PC XT/AT/386과 랩톱 노트북 PC에서 사용가능하며 행정 전산망용 완성형 한글카드(허큘리스카드, CGA, VGA)와 20MB이상의 하드디스크가 기본 조건. 한글카드가 없는 PC에서는 국산 운영체제 K-DOS로 부팅가능하다. 가격은 9만9천원(부가세포함).
 

정형화된 업무에 적합한「평생비서 오! K」
 

■ 마이글벗 플러스/삼성전자

PC의 종류에 따라 사용이 제한적이던 기존 워드프로세서와는 달리 IBM PC 호환기종이면 어느 기종에서나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트매트릭스 레이저프린터 등 프린터 기종에도 관계없이 출력이 가능하다.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한글 한자 영어는 물론 소련어 일본어도 입출력할 수 있다. 또 발음 입력기능이 있어 한글과 일본어가 발음에 따라 영문자판으로 표현가능하다.

둘째 블럭을 설정해 표의 합계와 평균 그리고 사용자가 입력한 별도의 계산결과를 자동적으로 기록하는 표계산기능이 제공된다.

셋째 초대장 및 특수문서에 이용되는 임의의 사용자정의 문자무늬 등을 만드는 자형편집기능이 지원된다.

넷째 여러 개의 문서를 계속 인쇄할 수 있는 연결인쇄, 짝홀수 페이지의 분리인쇄, 문서와 자료를 합성해 다량의 통신문을 작성하는 머지인쇄(merge print)등 다양한 인쇄기능이 있다.

마이글벗플러스는 지난해에 발표된 마이글벗 워드프로세서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사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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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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