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소프트를 일약 유명 소프트웨어개발팀으로 끌어올린 한메타자교사는 2만본 이상 팔려나간 베스트셀러로 기록되고 있다.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신속하게 표현해낼 수 없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마찬가지로 컴퓨터와 의사교환을 해야 하는데 마음대로 생각을 표현하기가 어렵다면 짜증이 날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컴퓨터와 사람간의 매개체인 자판(키보드)이 낯설고 손에 익지않아 컴퓨터 배우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외국에는 필기도구 대신 타자기를 사용하는 타자문화가 발달돼 있기 때문에 컴퓨터를 접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타자문화가 성숙되지 못한 상태라 컴퓨터를 습득하는데 많은 문제점이 따르고 있다. 컴퓨터와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컴퓨터를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메타자교사는 타자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우리 환경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자판을 숙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수준높은 국산 소프트웨어다. 이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주)한메소프트는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창업한 소프트웨어업체. 이 회사의 젊은이들은 컴퓨터에 푹빠져 밤을 낮과 같이 여긴다. 장안에 소리없이 퍼져 웬만한 컴퓨터사용자라면 익히 알고있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8월부터 보급되기 시작, 현재까지 2만여본이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웠다.
우리나라에서 컴퓨터를 활용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는 단연 문서작성(워드프로세싱)분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자판을 두드리기 보다는 글씨를 쓰는 것이 빨라서 문서작성은 사무처리 여사원의 전용업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일부 대기업 사무실에 가보면 컴퓨터 앞에 앉아 직접 문서를 작성하는 과장급의 사원들이 눈에 많이 띈다. 직접 글을 쓰는 것보다 바로 컴퓨터로 작성하는 것이 3~5배 속도가 빨라 시간이 훨씬 절약된다는 것.
한메타자교사는 짜증나고 지루하기 쉬운 타자연습을 재미있게 해 자기도 모르게 실력이 향상된다. 깔끔한 화면처리를 통해 가운데글쇠/윗글쇠/아래글쇠를 집중적으로 연습시켜 한글/영문 자판의 위치를 단계별로 익히게 해준다. 또한 화면에서 한글/영문 자판의 위치를 보여주고 그에 알맞는 손가락을 사용하도록 유도해 2~3개가 아닌 열손가락을 모두 익히게 한 다음에는 익힌 자소들로 이루어진 단어익힘 과정이 있다. 한메타자교사 플러스는 한글 2벌식 자판은 물론 한글 세벌식 자판(일명 공병우 자판)을 지원하고 있으며 쿼티 및 드보락 영문자판을 추가해 다양한 형태의 자판 연습이 가능하도록 한 새로운 버전이다.
반복연습을 통해 글쇠의 기본적기능 익힘과 단어연습 과정이 끝나면 본격적인 단계로서 문장을 치는 연습을 하는데 재미있는 우리 속담들을 하나씩 쳐가면서 초보자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 이외에 현재 화면에서의 속도와 정확도를 표시해 각 글쇠를 익힐 수 있게 구성했다. 단문연습 과정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손가락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장문연습 과정이 있는데, 여기에는 '소나기' '별'을 포함하여 9가지의 맑고 재미있는 글이 마련돼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오늘의 연습성과를 그래프와 도표를 보면서 향상된 실력을 평가해 볼 수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의 백미인 '베네치아를 구하라'는 타자연습게임이 있는데, 위에서 끊임없이 떨어지는 우리글 단어들을 빠른 시간내에 처넣어 단어를 지워나가는 속기게임이다. 게임에 지뢰바이러스 패거리바이러스 숨바꼭질바이러스 굼벵이바이러스 등의 단어가 등장하여 게임이 단조로운 방향으로 흐르지 않게 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한메타자교사의 판매사인 삼테크는 정기적으로 단어게임을 통한 타자 경연 대회를 개최하여 초중고생은 물론 일반 초보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글자판 익히기에 대한 홍보를 계속할 계획이다. 가격은 1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