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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학이 인간의 질병해명에 기여

임상실험보다 더 나은 결과 얻기도

미국에서는 유아의 돌연사가 1세 미만 아이들의 주요한 사망원인이다. 의사들은 이러한 죽음이 심장의 부정맥으로 인한 것이 아닐까 하는 가설을 세우고 있다.

코넬대(뉴욕주) 수의학부 모이즈교수는 독일산 세퍼드를 이용한 동물실험으로 이러한 가설을 입증 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녀는 근친 교배를 통해 유아성 부정맥 증세를 보이는 개를 낳게하고, 이 동물의 심전도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학 뿐아니라 많은 병원이나 연구소 대학에서 인간의 질병을 연구하기 위해 실험동물들을 사육한다. 동물실험으로부터 얻어지는 데이터는 인간의 임상실험에서 추출한 것보다 확실한 경우가 더러 있다. 즉 동물에게는 사람보다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없이 안심하고 약을 투여할 수 있다. 또 실험동물은 수의학자가 연구대상으로 하는 질병 이외의 다른 질병으로부터 격리돼 있다. 그러나 인간은 자기가 앓고있는 병 이외에도 여러가지 병균에 감염돼있을 가능성이 크다.

인간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동물을 실험대상으로 하는 행위에 윤리적인 문제 제기도 없지 않다. 수의학자들은 이러한 문제에 민감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변한다.

"실험효율을 최대한으로 높여 가능한한 희생되는 동물의 수를 줄이고, 실험이 끝난 동물은 고통을 느끼지않게 안락사시켜주는 것이다."
 

동물시험을 하는 모이즈 교수
 

1991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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