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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게 하는 동물간의 대결. 그 중에서도 호랑이대 악어, 몽구스대 코브라의 한판은 빅이벤트다.

문제


1. 어항속의 미꾸라지를 관찰하면 물위에 얼굴을 내밀고 공기를 들이 마신 후 물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왜 이런 행동을 할까?

①몸이 무거워 자꾸 밑으로 가라앉으므로 부레에 공기를 저장하기 위한 방법이다.
②미꾸라지는 허파로 호흡하므로 물밖에서 공기를 들이마신다.
③공기를 창자로 보내 창자에서 산소를 흡수하기 위한 방법이다.

2.남쪽지방의 호랑이들은 가끔 더위를 피해 목욕을 한다. 목욕중에 커다란 악어의 습격을 받을 때가 있는데, 호랑이는 어떻게 행동을 할까?

①악어의 등을 발판 삼아 도약해 도망친다.
②이리저리 피하면서 유인해 악어가 뭍에 올라 왔을때 공격한다.
③사투를 벌이다 결국 물 속에 끌려가 물려 죽는다.

3.딱정벌레의 일종인 장수풍뎅이(투구벌레)는 온몸이 딱딱한 갑옷으로 무장돼 날아다니는 것이 매우 서툴다. 이들이 날아다니다 착륙하는 방법은?

①나무에 그대로 돌진하여 부딪쳐 내려 앉는다.
②나무에 직접 내릴 수 없으므로 땅위에 내린 다음 나무위로 기어 올라간다.
③비행기가 착륙하는 것처럼 뒷다리부터 나무에 닿고 앞다리를 사뿐히 내려놓는다.

4. 돼지는 한꺼번에 3~12마리씩 새끼를 낳는다. 어미 돼지의 젖꼭지는 (10+2)개다. 새끼들은 젖을 먹을 때 어떤 방법으로 먹을까?

①먹을 때마다 힘이 센 새끼돼지가 젖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을 차지하고 차례대로 다음 새끼가 차지한다.
②힘센 새끼돼지가 여기저기 먼저 먹고 나서 다른 새끼돼지가 뒤이어 먹는 방법으로 젖을 빤다.
③언제나 제 꼭지가 정해져 있다. 이 젖꼭지 배정은 젖을 빠는 기간동안 바뀌지 않는다.

5.실고기과의 일종인 해마는 머리모양이 말처럼 생겼다. 이들은 특이한 방법으로 알을 낳아 부화시킨다. 어떤 방법일까?

①수컷의 등에 알을 낳아 수컷이 업고 다니면서 부화시킨다.
②수컷의 뱃속 주머니에 알을 낳아 그곳에서 부화시킨다.
③바닷말 표면에 알을 낳아 붙여놓는다. 그러면 바닷물 온도에 의해 부화된다.

6.뱀의 천적인 몽구스는 겉모습이 족제비와 비슷하게 생겼다. 줄무늬 몽구스는 특이한 방법으로 뿔닭(야생닭)을 잡아먹는다. 어떤 방법일까?

①뒷다리로 똑바로 일어섰다가 옆으로 쓰러져 뿔닭을 유인해 잡는다.
②뿔닭이 좋아하는 먹이로 함정을 파놓고 기다려서 잡는다.
③나무 위로 올라가서 기다리다 뿔닭이 땅에 내려올 때 덮쳐서 잡아 먹는다.
 

뱀의 천적, 몽구스


정답

1. ③ 미꾸라지는 바닥이 진흙인 연못이나 냇가에 살면서 진흙속에 파고들어가는 습성이 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진흙 바닥에는 충분한 산소가 없다. 따라서 미꾸라지는 아가미로 호흡하는 것외에 입으로 공기를 들이 마신 후 창자안에 보관하는 이른바 장호흡을 한다. 그들은 물위에 얼굴을 내밀고 공기를 들이마셔 창자로 보낸다. 창자에서는 산소를 섭취하고 이산화탄소는 항문을 통해 밖으로 내보낸다. 손으로 미꾸라지를 꽉 쥐면 뱃속에 있는 공기가 항문으로 빠져 나가므로 '빅빅'하는 소리가 난다. 그들은 수온이 높으면 장호흡을 자주 하고 몸체를 수면에 자주 노출시킨다.

미꾸라지는 겨울에는 진흙속 10~30㎝ 밑에 들어가 동면을 하다가 여름이 되면 밖으로 나와 활발히 움직인다. 또 너무 더워 수온이 35℃이상이 되면 진흙탕 속에 들어가 더위를 피한다. 그들의 입은 작고 주둥이 끝이 밑으로 나있다. 입가에는 5쌍의 수염이 나 있는데 진흙 속에서 먹이를 찾는데 큰 구실을 한다. 미꾸라지가 알을 낳을 때, 수컷은 암컷의 배를 감아 죄어서 알을 짜낸다. 대체로 암컷이 수컷보다 덩치가 크다.

2. ② 호랑이는 남위 8˚선상에 위치한 자바섬에서 북위 55˚선상의 시베리아에 이르는 아시아 전대륙에 분포한다. 벵갈 카스피 자바 시베리아(한국 만주 몽고)호랑이 등이 있다. 호랑이는 사자와 달리 독립생활을 하고 사냥도 혼자서 한다. 사냥감이 지나가는 길목이나 사슴 등이 물을 먹으러 오는 연못가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순간적으로 덮쳐 잡는다. 멧돼지 사슴 영양류를 즐겨 먹으나 배가 고프면 원숭이 뱀 악어 도마뱀 등도 잡아 먹는다.

호랑이는 야행성으로 활동이 가장 활발할 때는 해질 무렵이나 새벽녘이다. 나무에는 잘 오르지 못하나 수영은 잘 한다. 그러나 자주 헤엄치는 것은 아니고 그저 얕은 물가에서 목욕을 한다. 이때 악어의 습격을 받게 되면 이리저리 피하는 척 하면서 뭍으로 유인해 잽싸게 악어를 뒤집는다. 악어는 배부분이 약하므로 이곳을 공격해 잡아 먹는다.

우리나라의 호랑이는 시베리아호랑이의 일종으로 한국호랑이라고도 한다. 한국호랑이는 1백년 전에는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한 마리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전체에도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3.① 장수풍뎅이는 딱정벌레의 일종으로 온몸이 딱딱한 갑옷으로 덮여 있다. 딱딱한 겉날개 안에 부드러운 속날개가 있어 필요에 따라 날아 다닐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날아 오르기는 쉽지 않다. 단단한 갑옷을 젖히고 날개를 편 다음 앞다리를 위로 쳐들고 선 자세로 힘껏 날개짓을 하여 시동을 건 후 날게 된다. 몸에 비해 날개가 작고 속도조절을 못하기 때문에 내려 앉는 방법도 매우 서툴다. 그들은 나무주위를 돌다가 내리기 쉬운 장소에 돌진, 나무에 그대로 부딪친다. 이때 발에 나있는 날카로운 가시를 재빨리 나무껍질에 걸어 밑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투구벌레(장수풍뎅이)의 성충은 7,8월에 나타나 주로 야간에 활동하며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버드나무 등의 즙을 빨아먹고 산다. 가끔 그들은 등불을 향해 무작정 날아들기도 한다. 여름밤에 풍뎅이들이 '딱'소리를 내며 등불근처로 달라드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4.③ 돼지는 멧돼지를 가축화한 것이다. 이들은 멧돼지처럼 한꺼번에 3~12마리씩 많은 새끼를 낳는다. 새끼들은 태어나기가 무섭게 젖꼭지를 찾아 다투지만 생후 1,2일 안에 각각 제가 빠는 젖꼭지가 정해진다. 이 배정은 젖을 빠는 기간내내 바뀌지 않는다.

돼지는 개보다 후각이 더 발달돼 있어 땅속에 파묻혀 있는 먹이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마약이나 폭발물을 찾아내는데 돼지를 이용하기도 한다.

돼지는 길고 튼튼한 코끝으로 흙을 파기도 하고 강건한 목덜미의 근육을 이용, 큼직한 돌덩이도 간단히 들어내고 먹이를 찾는다.

멧돼지의 주둥이는 길지만 돼지는 주둥이가 짧아졌고 어떤 종은 주둥이가 퇴화해 버린 것도 있다.

5.② 실고기과의 일종인 해마는 매우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다. 머리모양이 말처럼 생겼으며 꼬리지느러미가 없고 꼬리로 물체를 감을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이들은 물속에서 서서 헤엄치며 다닌다.

해마의 수컷은 배쪽에 알을 담는 주머니를 갖고 있다. 암컷이 수컷의 주머니속에 알을 낳으면 수컷이 뱃속에서 부화시킨다. 수컷은 주머니속의 알이 부화되면 배의 근육을 수축시켜 새끼들을 밖으로 내보낸다. 마치 수컷이 새끼를 낳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해마는 길게 튀어나온 입으로 동물성 플랑크톤이나 어린 물고기 등을 빨아들여 먹고 산다. 바다 속을 헤엄치다가 피곤해지면 바닷말이나 동료의 주둥이에 꼬리를 감고 휴식을 취한다. 이렇게 해야 조류에 떠밀려가지 않기 때문이다.
 

기묘한 해마

 

6.① 뱀의 천적인 몽구스는 다리가 짧고 꼬리는 길다. 몸에는 털이 수북해 얼핏 보기에는 족제비처럼 생겼다. 이들은 경계심이 강하고 대담하며 매우 날쌔다. 또한 아주 영리하고 약삭빠르다.

뿔닭을 잡을 때는 뒷다리로 똑바로 일어섰다가 옆으로 쓰러지는 속임수를 쓴다. 이런 방법으로 호기심 많은 뿔닭을 유인, 가까이 접근하면 잽싸게 잡아 먹는다.

몽구스는 뱀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살고 있다. 독사와 서로 피할 수 없는 일전이 시작됐을 때 몽구스가 가장 먼저 노리는 곳은 독액과 독니가 있는 위턱이다. 특히 코브라와 싸울 때의 광경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능숙하고 재빠른 공격시늉을 연속적으로 취함으로써 코브라가 먼저 덤벼들게 만든 뒤 날렵하게 비켜서서 코브라의 목덜미를 단박에 깨물어 죽인다. 그들은 나무에 냄새가 나는 액체를 남겨 자기 영역을 표시한다.

1991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이병언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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