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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에 적신호

각국의 이해관계 얽혀 난항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200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수준으로 억제하자"고 1992년 지구정상들이 채택한 기후변화협약이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호 뉴사이언티스트지에 따르면 각국, 특히 대량배출국의 대응이 시원치 않다는 것(표참조).

최근 10년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 상승했는데, 유럽과 북미쪽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개발도상국들의 배출량이 매년 6%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를 보면 영국이 배출량을 줄이는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다. 이유는 화력발전소의 연료를 천연가스로 대체해가고 있기 때문.

이밖에 감소에 적극적인 나라는 독일과 러시아. 독일은 환경문제에 관한 한 가장 모범적인 나라로 자원의 재활용에 과감히 투자, 10% 감소를 목표로 차분히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산업 불황에 힘입어 자연 감소량이 많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듯.

최근 베를린에서 개최된 조약체결국 회의는 총량으로 최대인 미국과 1인당 배출량이 가장 많은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지만, 각국의 이해가 달라 별다른 묘안을 찾지 못한 채 끝을 맺었다. 선진국들 중 기후변동으로 타격이 심한 농업생산량이 많은 나라, 또는 원자력산업에 중점투자를 하는 나라에서는 규제에 적극적이었고, 개발도상국에서는 산유국들이 중심이 되어 규제에 반대했다.
 

(표) 배출량 상위 10개국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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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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