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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고 있는 「코피상식」많다

코피의 건강학

코피와 관련된 가장 위험한 합병증은 혈액손실이 아니라 호흡장애다.

동네 꼬마들의 싸움은 대개 코피로 끝난다. 어느 한쪽의 코에서 피가 나면 그것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코피가 난 꼬마는 순간 대단한 공포에 휩싸인다. 코피를 낸 꼬마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다. 조금 과로를 하면 코피가 터지는 사람도 많다. 이들에게는 코피가 피로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우리 몸의 어느 부위에서 피가 나는 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다. 실제로 출혈은 몸 안에 더 큰 질환이 있음을 알리는 예고탄이 되기도 한다. 어디 그 뿐인가. 피가 나고 있는 부위는 세균감염의 더없이 좋은 통로가 된다. 우리 몸의 '1차방어선'인 피부에 상처가 나서 출혈이 일어나는 것이므로 각종 병원성 미생물이 이 틈을 타서 재빨리 체내로 들어오는 것이다.

외상을 입거나 코피가 나는 것은 출혈의 가장 흔한 형태지만 피가 몸밖으로 나오는 경로는 꽤 다양하다.

고려병원 이상진박사(내과)는 "피는 입을 통해 또 변이나 오줌과 함께 몸밖으로 배출되는데 이 경우 대개 몸안의 병을 알려주는 조기경보의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코 주변의 구조
 

감기가 코피를 일으키기도

우리의 코 안쪽에 있는 점막은 흡입한 공기를 따뜻하게 하고 축축하게 해준다. 이 점막은 혈관이 풍부한 망상구조로 돼 있는데 그 이유는 코속을 재빨리 이동해가는 공기의 온도를 높여주기 위해서다. 이처럼 코에는 혈관이 많이 분포돼 있기 때문에 코피가 쉽게 나는 것이다.

코피는 코의 안쪽에 있는 혈관이 터졌을 때 생긴다. 그렇다면 혈관은 왜 터지는가. 그 원인중 하나는 점막의 건조다. 따라서 중앙난방이 실시되고 상대습도가 낮은 계절에 코피를 빈번하게 쏟게 된다. 코의 혈관의 파괴는 감기등 호흡기 감염에 의해서도 가능하다. 또 임신중의 호르몬 변화도 코의 혈관을 파괴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코피를 쏟을 수 있다. 그러나 어린이와 노인이 상대적으로 더 자주 코피를 흘린다. 어린이의 코피는 손가락이나 장난감같은 이물질이 코에 상처를 냄으로써 일어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감염도 어린이에게 쉬 코피를 유발한다. 노인은 노화로 인해 대개 코혈관벽이 헐어 있다. 여기에 담배연기와 환경오염물질 같은 자극물질이 축적돼 있기 때문에 쉽게 코피가 난다.

코피가 나면 누구나 당황해 하지만 대부분은 그 출혈의 의미를 과소평가한다. 뇌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의 신호탄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의 코피는 별로 '후환'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단순한 코피라면 그 자체는 심각한 의학적인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상태가 극심하거나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코피는 코에 중대한 질환이 있다는 징표로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혈관계나 맥 관계에 어떤 장애가 있음을 알려주는 경보일 가능성이 크다.

분명히 코피는 당사자에게 매우 섬뜩한 일이다. 실제보다 다량이 피가 손실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뿐더러 정확한 출혈지점을 알 수 없어 공포감이 커진다. 아울러 피투성이가 된 손수건이나 휴지는 두려움을 배가시킨다.

실제로 코피로 손실되는 혈액량은 그리 많은 양이라고 볼 수 없다. 비록 정확한 양을 산정하기는 어렵지만 위험할 정도는 아니다.

"만일 심장질환이나 빈혈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코피로 인한 혈액량 감소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서울대 의대 서정돈교수(내과)는 말한다.

코피가 난다고 해서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걱정하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런 감정이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여 출혈증가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 끝을 잡아라

잘 알다시피 코피는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멎게 할 수 있다. 코피가 날 때 제일 먼저 취해야 할 조치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환자를 바로 눕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지식이다. 그 방법은 정반대의 효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피를 흘리는 사람을 눕히면 혈액이 목구멍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피가 목구멍을 막아 출혈을 더 심하게 할 수 있다.

코피가 날 때 취해야 하는 가장 좋은 자세는 약간 앞쪽으로 구부린 채 앉는 것이다. 이 자세는 머리의 혈압을 낮춰주고 혈액이 코에서 입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도와준다. 이때 코밑에 손수건이나 받침그릇 등을 받치면 피가 사방으로 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코피가 '줄줄' 흐르면 누구나 두려움을 느끼게 되므로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그러므로 환자의 자세를 아주 편안하고 안정되게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코피를 한참 쏟다 보면 콧구멍 속에 연질의 혈액응괴가 생기게 된다. 이 혈액응괴(덩어리)는 오히려 지혈을 방해한다. 따라서 환자는 가볍게 코를 풀어 그것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

대부분의 출혈은 손가락으로 힘주어 눌러주면 멎게 할 수 있다. 코피도 예외는 아니다. 코피는 대개 코의 앞쪽에서 나오므로 코끝을 꽉 잡아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엄지와 검지로 코끝을 꽉 쥐고 5~10분 동안 힘을 주면 된다. 그래도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5~10분 더 꽉 잡아준다.

환자를 편안히 앉게 한 다음 코끝을 곽 잡아주면 대개의 경우 코피는 멈추게 된다. 이때 흔히 발생하는 실수는 코의 위쪽 단단한 부분을 쥐는 것이다. 이 부분은 코뼈로 받쳐져 있기 때문에 제 아무리 힘이 센 사람도 출혈을 멎게 할 정도로 꽉 쥘 수 없다.

"코피를 멎게 하려면 코의 하반부를 지압해야 한다. 그 곳은 연골성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쥐기도 쉽다. 또 그 부분이 출혈지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톨릭대 의대 신호철교수(가정의학과)의 설명이다.

지압이라는 1단계 시도로 출혈을 멈추게 하지 못하면 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2단계 처치의 기본장비는 지혈 스프레이와 점적약(點滴藥)이다. 이들은 코점막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는 약들이다. 만약 이 약제가 출혈지점에 정확히 떨어지기만 한다면 코피를 멈추게 할 정도의 수축을 일으키는 게 보통이다. 코피를 멎게 하는데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혈관수축제는 네오 시네프린이다.

일단 가볍게 코를 풀어 코구멍에서 피덩어리를 제거한 다음 출혈이 계속되고 있는 코 안쪽에 혈관수축제를 스프레이하거나 떨어뜨려 준다. 그런 다음 손가락으로 코 끝을 꽉 쥐어준다. 하지만 이 방법은 국내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 신영약국 황상진씨(약사)는 "선진국에서는 스프레이법 등이 흔히 쓰이고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코피 정도로 그렇게 수선을 피울 필요가…'하면서 안이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실제로 그런 약들은 거의 팔리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코피의 출혈지점은 대개 코 입구 바로 안쪽이다. 그러므로 이 지점에서 생긴 출혈이라면 지혈제를 묻힌 솜을 코안에 넣은 뒤 코를 꽉 잡아주면 멎게 할 수 있다. 이때 솜이 너무 코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럴 경우 나중에 솜을 빼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코에 얼음주머니를 갖다 대는 것 역시 혈관수축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코피를 멎게 하는 데 유효하다. 비록 스프레이나 점적약 보다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이들이 없을 경우에는 얼음주머니 요법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목뒤에 얼음을 갖다 대는 방법도 알려져 있지만 이 방법은 코에 직접 얼음주머니를 대는 것보다 효과가 떨어진다.


코피는 코 점막의 출혈로 생긴다. 코끝을 꽉 쥐어주면 코피를 멎게 할 수 있다.
 

재발을 방지하려면

이렇게 간단한 조치로 코피를 멎게 했다면 그 다음에는 코피의 재발을 방지하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코피가 심하게 난 뒤 며칠 동안은 되도록 자세를 똑바로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머리나 상체를 굽혔다가 세우는 일도 가급적 삼가야 한다. 밤에 잘 때는 베개를 사용해 머리를 높게 해 준다. 술과 뜨거운 음료수도 피하는 게 좋다. 코혈관을 팽창시킬 수 있기 대문이다.

또 격렬한 운동을 삼가고 되도록 코를 푸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계속해서 코를 풀면 출혈지점의 혈관 위에 형성돼 있던 단단한 혈액덩어리가 파괴돼 출혈이 재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피의 재발을 막으려면 가습기의 사용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난방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계절에는 실내습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코피를 자주 흘리는 사람의 방에 가습기를 설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 코점막에 바세린을 하루에 두번씩 발라주면 코피재발 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솜이나 손가락끝에 소량의 바세린을 묻혀 양쪽 코 바로 안쪽에 넣은 뒤 코끝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면 바세린을 퍼지게 할 수 있다. 바세린은 코점막을 축축하게 하므로 혈관이 터지는 것을 막아준다. 특히 재발성 코피 때문에 시달리고 있는 어린이에게 바세린요법을 실시하면 효과만점이다.

지속성 재발성 코피는 그 치료가 상당히 까다롭다. 심할 때에는 가끔 소작(燒灼)요법이 행해지기도 한다. 즉 코속의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을 화학적 또는 전기적인 방법으로 태워버려 터진 혈관을 봉합하는 것이다. 이 요법은 보통 국소마취를 시킨 뒤에 실시한다. 마취 후 의사는 출혈지점에 부식제를 묻힌 도포막대를 갖다 대거나 전기소작장치를 이용해 출혈의 소지를 없앤다.

이 요법은 매우 효과적이긴 하지만 몇가지 제한이 따른다. 출혈부위가 명확하고 그곳까지 접근할 수 있는 경우에만 시술이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출혈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않을 때 효과가 크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대안은 있다. 이를테면 코를 충전(充塡, 어떤 물질을 집어 넣어서 막음)시키는 것이다. 코를 충전시키면 출혈부위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게 돼 코피의 재발을 막아준다. 그러나 이 방법은 번거로울 뿐더러 환자에게는 대단히 불편한 일이다.

이때 사용되는 충전재료는 대개 길다란 거즈조각인데 여기에는 항생제가 묻어 있다. 일반적으로 충전재료는 콧구멍을 통해 안으로 삽입된다. 하지만 출혈이 코의 뒷부분에 생긴 경우에는 입을 통해 충전재료가 도입된다. 이 충전재료는 보통 수일동안 남겨둔다. 혈액덩어리를 형성시키고 터진 혈관에 충분한 압력이 가해지도록 하려면 시간이 꽤 소요되기 때문이다. 충전재료를 제거한 다음에도 출혈이 재발되면 다시 새 충전재료를 코에 삽입해야 한다.

충전재료로 거즈대신 풍선모양의 장치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장치는 콧구멍을 통해 쉽게 삽입될 수 있는데 출혈지점에 이르면 부풀어 올라 그곳에 압력을 가하게 된다. 이 풍선장치는 응급한 상황일 때 거즈보다 훨씬 유용하고, 환자의 부담도 덜 수 있다.

"충전재료를 이용해 코피를 멎게하는 법은 효과는 꽤 있지만 지극히 불편하고 질식 또는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요법은 다른 출혈억제법이 실패한 경우에만 활용하고 있다"고 서정돈교수는 그 제한성을 들려 주었다.

어떤 전문의들은 코피가 심하거나 지속성 재발성이면 막바로 수술을 권장하기도 한다. 충전을 함으로써 오는 불편함을 감수하기 보다는 수술이 한결 낫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수술이란 출혈지점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차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술에 앞서 먼저 출혈지점을 정확하게 밝혀내야 한다. 이 수색작업 과정에서 때로는 광섬유를 활용한 의료장치가 활약하기도 한다. 출혈지점을 찾아내면 그 혈관을 묶어버림으로써 혈액의 흐름을 차단하게 된다.


풍선치료법도 등장해
 

풍선치료법도 등장해

최근에는 한단계 발전한 새로운 수술법이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X선을 활용해 출혈지점과 그곳과 연결된 혈관을 식별한 뒤 미소한 합성입자를 주사하는 것이다. 그 합성입자의 임무는 출혈지점으로 향하는 혈관을 완전히 막아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 수술법은 아직 완전하지 않다. 또 적용범위도 제한돼 있다. 코피의 정식치료법으로 등록하려면 계속적인 개발과 손질이 필요한 것이다.

코피가 극심하고 지속성 재발성이라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코피와 관련된 가장 위험한 합병증은 혈액손실이 아니라 호흡에 치명적인 장애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다량의 혈액이나 혈액덩어리가 기관안으로 흡입될 경우 호흡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기도폐쇄는 환자를 앉은 자세로 앞쪽을 향하게 허리를 숙이게 하면 막을 수 있다.

또 지속성 재발성 출혈은 쇼크를 일으킬 정도의 혈액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 쇼크에 빠지면 얼굴이 창백해지고 피부가 차가워지며 약하고 빠른 경련을 일으킨다. 때로는 의식을 완전히 잃기도 한다.

만약 심한 코피환자가 심장이나 순환계에 문제를 갖고 있다면 코피는 심장마비나 발작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코안에 어쩔 수 없이 장시간 넣어둬야 하는 충전재료도 합병증의 또하나의 원인이다. 그런 불의의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충전재료가 제멋대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충전재료가 기도에 흡입돼 기도폐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코피재발 방지수술은 귀와 부비강(副鼻腔)의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코와 이 두 장기를 연결시키는 혈액의 흐름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대개의 코피는 심각한 질병의 존재를 암시하지 않으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극심한 지속성 재발성 코피는 절대 무심코 넘겨서는 안된다. 중대한 의학적 장애가 출혈의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심각한 질병에 걸렸을 때 코피를 흘리게 될까. 열거하면 혈액과 그 응고메커니즘의 이상(異常) 혈관질환 고혈압 코와 부비강의 질병과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혈액응고과정이 비정상이 되는 이유는 꽤 많다. 예컨대 한개 또는 그 이상의 혈액응고인자에 어떤 유전적 결함이 있으면 비정상적인 출혈경향을 보인다. 그 대표적인 예는 혈우병이다.

항(抗) 응고제도 때때로 문제를 일으킨다. 예컨대 심장혈관 질환자에게는 항 응고제가 치료제로 투여된다. 그것은 말 그대로 혈액의 응고를 방해하는 약물이다. 그런데 이 항 응고제의 부작용으로 코피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가 하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인 아스피린도 정상적인 혈액응고 과정을 방해한다. 따라서 아스피린을 다량 복용한 사람이나 그 약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뜻밖의' 코피를 흘릴 수 있다.

혈액응고과정에 손상을 미치기는 백혈병도 마찬가지. 일종의 혈액암인 백혈병의 특징은 비정상 혈구가 증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병이 있는 사람도 '원인미상'의 코피를 잘 흘린다.

또 정상적인 혈액응고과정에 참여하는 필수적인 물질을 만들어 내는 장기에 어떤 질병이 생기면 종종 자발성 코피가 터진다.
그러므로 심하게 코피가 나는 사람은 혈구 이상이 있는지, 혈액응고과정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밝혀주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흔치는 않지만 콧속의 작은 혈관이 작은 외상으로도 터지기 쉬운 사람이 있다. 이 경우는 대개 유전성이다. 이런 사람은 코의 혈관벽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보통 방법으로는 코피를 멎게 할 수 없다. 따라서 출혈을 자주 일으키는 점막 부위에 대한 피부이식수술 등 비상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한다.

지속적이고 심한 코피는 고혈압의 초기증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혈압은 손쉽게 잴 수 있으므로 고혈압이 확인되면 일단 출혈을 멎게 한 뒤 고혈압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때로는 코와 부비강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질병이 코피를 흘리게 한다. 실제로 코와 부비강에 생긴 종양은 양성이건 악성이건 코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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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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