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은 빛으로 꿀벌은 춤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데···
문제
1. 물고기 중에는 경골보다 한층 더 유연하고 탄력성이 있으며, 가벼운 물질로 이루어진, 다시 말해 연골이 발달된 것이 있다. 상어와 가오리 등이 이에 속한다. 이들은 헤엄칠 때 몸통의 후반부를 일렁이며 꼬리를 힘차게 흔들어 대면서 물속을 헤치고 나간다. 상어가 꼬리짓을 멈추면 어떻게 될까?
① 물속에 가만히 떠 있는다.
② 밑으로 가라 앉는다.
③ 위로 떠 오른다.
2. 초식동물인 토끼는 풀을 먹고 산다. 이 먹이는 창자로 내려가 부드러운 알갱이가 되어 밖으로 배설된다. 이러한 알갱이가 나오자마자 토끼는 그것을 되삼킨다. 배설물을 다시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① 음식을 다시 소화시키기 위해서다.
② 흔적을 없애 적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함이다.
③ 본능적인 행동이며 별다른 의미가 없다.
3. 시골의 여름밤에 빛을 내면서 날아다니는 반딧벌레를 볼 수 있다. 이들이 내는 반딧불은 어떤 작용을 할까?
① 먹이가 될 작은벌레를 유인한다.
② 수놈과 암놈이 서로 신호를 보내서 상대를 찾아내기 위함이다.
③ 다른 반딧벌레에게 자신의 세력권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4. 꿀벌들도 다른 벌에게 자기의 의사를 전달한다. 이들은 꿀이 있는 곳을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춤을 춘다. 척후벌이 꿀이 있는 곳을 발견하고 벌집에 들어와 다른 벌에 둘러싸여 춤을 추는데, 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가까운 곳과 먼 곳을 알려줄까?
① 엉덩이를 안으로 들이거나 밖으로 내밀며 나타낸다.
② 춤의 형태를 바꾸어 거리를 나타낸다.
③ 날개짓을 적게 하거나 많이 하면서 알린다.
5. 캥거루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만 볼 수 있으며, 주머니에 새끼를 담고 다닌다. 갓 태어난 새끼는 앞을 보지 못하며 길이 2cm, 몸무게 0.9g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벌거숭이다.그러면 캥거루는 어떻게 새끼를 낳을까?
① 알을 낳아, 부화된 것을 주머니에 넣어서 키운다.
② 배에 있는 주머니 속에서 조그맣게 생겨난다.
③ 다른 포유류처럼 자궁에서 나와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6. 지구상의 조류 중에서 가장 큰 새가 타조다. 타조의 날개는 많이 퇴화돼 몸체에 비해 무척 작은 편이다. 비록 작지만 날개가 하는 일이 있다. 그러면 타조 날개의 역할은 무엇일까?
① 타조는 바로는 못 날지만 비행기처럼 빨리 달려 이륙할 수 있다. 이때 날개를 사용한다.
② 타조는 주로 열대지방 사막지대에 살고 있으므로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날개를 이용해 식힌다.
③ 빨리 달릴 때 날개짓을 하여 몸의 균형을 잡아준다.
정답
1. ② 상어가 몸의 크기에 비해 경골어류보다 상당히 가벼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살과 물렁뼈는 물보다 무겁고, 연골어류는 경골어류와 달리 공기주머니가 없기 때문에 이들이 떠 있으려면 쉬지 않고 헤엄을 쳐야 한다. 상어는 몸통의 후반부를 일렁이며 꼬리를 힘차게 흔들어 대면서 물속을 헤치고 나아간다. 하지만 그 추진력은 몸의 뒤쪽에서 나오기 때문에 앞쪽이 무거워져 몸은 아래로 곤두박히기 십상이다.
이러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상어의 몸에는 수평으로 난 두개의 가슴지느러미가 있다. 이들은 마치 잠수함의 평형날개나 비행기의 날개와 같은 구실을 한다. 그러나 가슴지느러미는 융통성이 없어, 상어가 이들을 급히 비틀어 몸을 수직의 자세로 바꾸는 제동작용을 하기 어렵다. 공격을 하는 상어는 정지할 수 없고, 다만 한쪽 옆으로 빗겨 갈 수 있을 뿐이다. 또한 뒤로 헤엄칠 수도 없다.
더구나 상어는 꼬리짓을 멈추면 가라앉는다. 상어의 어떤 종들은 밤에는 쉬고 바다 밑바닥에서 잠을 잔다. 같은 연골어류인 가오리나 홍어 등은 에너지 소모가 큰 꼬리짓을 아예 포기하고 바다 밑바닥에서 생활한다.
2. ① 초식동물은 먹이가 대개 질기므로 특별히 이빨이 좋아야 한다. 일단 자르고 갈아서 물러진 먹이는 삭여야 하는데, 식물의 세포벽을 이루는 섬유소는 매우 질기다. 이빨로 씹는 기계적 동작으로는 섬유소를 거의 분해할 수 없으며 소화액에도 잘 분해되지 않는다. 그래서 초식동물은 그들의 위 안에 섬유소를 분해하는 능력이 있는 세균을 배양시키고 있다. 세균이 섬유소를 분해시키면 세포안에 들어 있는 양분을 흡수할 수 있다. 세균이 도움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순전히 식물성 뿐인 먹이를 알맞게 삭이려면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토끼는 풀을 앞니로 쓸고 어금니로 맷돌질하여 위로 내려보낸다. 위에서 세균과 소화액의 작용으로 분해된 먹이는 창자로 내려가 부드러운 알갱이가 되어 밖으로 배설된다. 이러한 알갱이가 나오면 그것을 되삼킨다. 이 알갱이들은 다시 위로 들어가 세균과 소화액에 의해 재차 분해된다.
이와 같은 두 단계의 처리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두번째 나오는 배설물이 우리가 잘 아는 마른 토끼똥이다.
3. ② 반디의 종류는 1백30여종이 되며 이들의 발광패턴은 종류마다 다르다. 각기 다른 종류가 일정한 법칙에 따라 빛을 반짝거린다. 그들은 서로 신호를 보내서 짝을 찾아내려고 한다. 빛을 내면서 날아다니는 것은 수놈이고 암놈은 나무나 풀잎에 앉아서 빛을 내고 있다. 어떤 것은 1초에 30회 이상이나 반짝거리는 놈도 있다.
반딧벌레의 유충은 물속에서 자라고 번데기가 될 때 육지로 올라온다. 이들은 주로 물가에서 산다. 대부분의 반딧벌레는 초식성이지만 육식성도 있다. 육식성 반딧벌레의 암놈은 빛으로 다른 종류의 수놈 반딧벌레를 유인한다. 수놈이 암놈을 찾기 위해 빛을 내면서 날아오면 몸집이 큰 이 육식성 암놈은 다가오는 수놈 반딧벌레가 내는 빛을 흉내내어 가짜 신호를 보낸다. 수놈이 기뻐하면서 접근하면 이들을 먹이로 삼는다.
반딧벌레들이 내는 빛은 열이 거의 나지 않는다. 빛의 온도는 40만분의 1℃ 정도에 불과해 흔히 냉광이라고 한다.
빛은 배의 끝 쪽에 있는 발광기에서 나오는데 수놈은 두번째 둥근 마디에, 암놈은 첫번째 마디에 있다.
4. ② 꿀이 집에서 대략 90m 이내에 있으면 꿀벌은 원을 시계바늘 방향이나 또는 그 반대 방향으로 그린다. 이것이 원형춤인데 이 춤은 태양을 지침으로 삼지 않고 방향도 나타내지 않는다. 춤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벌들은 꿀이 있는 장소를 알아낸다. 척후벌이 자신의 체취를 꿀위에 남겨 놓기 때문에 다른 벌이 냄새로 그곳을 찾아간다.
꿀이 집에서 90m 이상 멀리 떨어져 있으면, 척후벌은 꿀이 있는 곳까지의 거리 뿐만 아니라 방향까지 정확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이때는 원형춤 대신 8자 모양의 춤을 춘다. 춤의 속도와 엉덩이를 흔드는 정도를 통해 꿀이 있는 곳의 거리를 알 수 있다. 방향은 8자의 두 고리가 만나는 공통직선의 방향과 관계가 있다.
5. ③ 캥거루는 포유류 중 유대류에 속한다. 보통 포유류처럼 자궁을 통해 뱃속에서 나온다. 임신한지 5~6주만에 태어나므로 아직 완전히 몸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태다. 갓 태어난 새끼는 혼자서 어미 복부의 털 사이를 지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이때 어미 캥거루는 새끼가 태어나는 출구로부터 주머니 입구까지의 털을 잘 핥아서 새끼가 주머니 속으로 들어 오도록 도와준다. 새끼가 주머니까지 가는 시간은 약 3분이 소요된다. 일단 그 안에 들어가면 젖꼭지 4개 가운데 하나를 물고 늘어져서 빨기 시작한다. 어미의 주머니속에 들어간 새끼는 6~7개월 동안 그 속에서 지낸다.
주머니쥐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번식한다.
6. ③ 타조는 주로 아프리카 아라비아지방의 사막지대에 살고 있다. 키는 보통 2.5m , 체중이 1백30kg에 달하는 거구지만 몸체에 비해 날개는 매우 작다. 타조의 날개는 퇴화돼 무척 작지만 타조가 빨리 달릴 때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성큼성큼 달려가면 최고 시속 96km 속력을 낼 수 있다.
타조는 긴 발을 가지고 있어 한번에 7.5m 너비로 달릴 수 있다. 발바닥에는 스폰지같은 말랑말랑한 살이 붙어 있어 사막을 질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타조가 이렇게 빨리 뛰는 경우는 적에게 기습을 당했을 때이고, 쉽게 지치므로 1km 이상 계속해서 뛰지는 못한다.
타조는 주로 과일 열매 나뭇잎 풀잎 등 식물성을 먹고 사나, 도마뱀이나 거북이 등 작은 동물을 잡아 먹기도 한다. 또 타조는 닭과 같이 모래나 잔돌을 주워 먹어 소화작용을 돕기도 한다. 타조의 알은 새알 중에서 가장 크다. 알의 길이가 15~17cm, 지름이 12~15cm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