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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름모꼴 바퀴달린 화성탐사차 제작

25cm 높이 장애물 손쉽게 통과

화성 등 극히 먼 천체의 탐사는 지구로부터 원격조작보다는 자율적으로 상황을 판단해서 달리지 않으면 안된다. 너무 거리가 멀어 화성과 지구 사이에 전파교신이 이루어지는 사이에 크레이터 구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성탐사차는 장애물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심한 요철을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일본 도쿄공업대학 공학부에서는 공 모양의 4개의 바퀴를 마름모꼴(앞에 바퀴 하나, 가운데에 둘, 뒤에 하나)로 배치한 독특한 디자인의 화성탐사4륜차를 제작했다. 이 차는 길이가 1m, 폭이 90cm에 지름이 30cm인 바퀴 4개를 달고 있다. 바퀴 배치가 마름모꼴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방향으로 장애물을 넘을 수 있다. 실험에서 25cm 정도의 높이를 가진 장애물은 아무런 제어없이 손쉽게 통과하는 능력을 선보였다.

마름모꼴 4개의 바퀴 구조는 3개의 바퀴로 몸체를 지지하고 남은 하나의 차바퀴로 장애물 구멍의 모양을 탐지하는 센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화성탐사차는 모두 6개의 바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4개 바퀴가 가능하다면 우주개발의 최대 이점인 소형경량화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리할 것이다. 또한 화성탐사차뿐만 아니라 신체장애자용차, 무인안전차 등에도 활용이 기대된다.

1994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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