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전파에 문자나 도형 사진 등의 화상정보를 실어보내는 팩시밀리방송이 내년쯤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실용화될 전망이다.
일본 우정성은 내년 하반기부터 팩시밀리방송을 실용화하기 위해 기술수준 면허절차 방송보급기본계획 등을 올해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우정성 산하 전기통신기술심의회에서 마련중인 팩시밀리방송규격은 TV음성대역외의 전파대역에 디지털화한 팩시밀리신호를 보낸다는 것. 수신기는 국제전신전화자문위원회(CCITT) 권고사항인 GⅢ급 유선팩시밀리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GⅢ 팩시밀리의 화면크기는 A4사이즈이다.
팩시밀리방송은 문자나 사진의 전송이 가능하므로 기존 TV방송을 보완하는 의미가 있다. 즉 기상도나 가정요리프로의 재료에 관한 데이터, 음악프로의 악보나 교육프로의 교재 등을 방송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이다. 일본 가전업체들은 기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기존 팩시밀리수요가 팩시밀리 방송 실시와 함께 가정용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