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후지쓰, ICL인수

-세계 컴퓨터업계 2위로 부상

일본 후지쓰가 영국 최대의 컴퓨터메이커 ICL을 인수해 세계 컴퓨터시장에 판도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후지쓰의 ICL 매수는 92년 유럽공동체의 시장통합에 따른 거점확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데, 후지쓰는 ICL의 인수로 DEC를 제치고 IBM에 이어 '세계 컴퓨터기업 2위' 의 지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후지쓰는 이미 암달(미국) 텔리포니카(스페인) 등도 인수한바 있어 세계 컴퓨터시장에서 'IBM 의 독주'을 위협하는 가장 유력한 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영국 시장에서 후지쓰는 ICL과 암달의 지분을 합쳐 IBM을 앞지를 것이 확실시된다는 것이다.

ICL은 지멘스(독일) 뷜(프랑스) 올리베티(이탈리아) 필립스(네덜란드)등과 함께 유럽 정보산업을 주도해 왔으며 유레카 에스프리 등 연구개발프로젝트에도 큰 역할을 해 왔다. 이에따라 유럽업체들은 이러한 기술과 정보들이 후지쓰에 넘어갈 것을 우려 하고 있다.

이와함께 ICL은 88년 폴란드에 공장을 설립해 소형컴퓨터를 생산 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소련에도 퍼스컴공장을 건설하는 등 동구권 진출에도 큰 관심을 보여왔다. 따라서 후지쓰는 앞으로 동유럽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컴퓨터업계에서는 후지쓰의 ICL인수가 지난 86년 스페리와 버로즈의 통합으로 유니시스(현 세계랭킹 4위)가 탄생한 이래 가장 큰 판도변화라고 보고 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1990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진로 추천

    • 컴퓨터공학
    • 정보·통신공학
    • 국제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