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 내부의 고장으로 영원히 우주미아가 될 뻔 했던 소유즈 우주선의 두 비행사 아나톨리 솔로 비요프와 알렉산더 발란딘이 극적으로 수리에 성공,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게 됐다. 고장난 부분은 태양열 집열판으로, 이로 인해 우주선 내부의 온도조절기능이 상실됐었다. 이 우주선은 우주정거장(mir) 건설계획의 하나로 쏘아올려졌으나 4백㎞ 궤도에서 고장을 일으켰던 것.
한편 이들의 수리가 성공하기까지는 지친 두 사람을 독려해 작업을 이끌었던 지상의 조종자 블라디미르 야니베코프(Vladimir Janivekov) 장군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자신도 전직 우주조종사인 야니베코프 장군은 현재 소련 우주비행대의 대장이다. 수일에 걸친 고장수리기간 동안 야니베코프는 우주선과 지상조종실인 스타시티(star city)를 연결하는 TV모니터를 통해 비행사들과 교신하며 작업을 이끌었다. 우주공간에서의 이들의 수리작업은 컴퓨터를 통해 그대로 재현돼 세부적인 사항까지 체크가 가능했다.
이번 작업의 지상통제실인 스타시티(소련명 Zvezdnyi Gorodok)는 우주비행사 훈련과 실제비행의 전 과정을 통제하는 소련 우주항공 분야의 메카로 모스크바 근교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