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르비회담 이후 한소 관계개선의 템포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따라 과학기술분야에서도 양국간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소련 과학기술의 수준과 실상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 그러나 '철의 장막'에 가려진 북극곰의 나라 소련의 과학기술에 대해서는 기초과학과 항공우주, 군사과학이 세계 정상급일 것이라는 추측뿐 국내에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베일에 가려진 소련의 과학기술정책과 제도, 그리고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변모하는 소련 과학계를 분석하고(PART Ⅰ) 소련 과학의 진면목을 전세계에 과시한 우주개발 계획을 소개하는 한편(PART Ⅱ) 한소과학기술교류의 가능성을 점쳐보는 특별기획 '소련의 과학기술'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