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영국은 최근 양국 합작사업으로 '슈퍼콩코드'란 최신예 초음속제트여객기를 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여객기는 2백명 이상의 승객을 실은 채 마하2~2.4의 속도로 (마하1은 음속, 340m/초) 약1만km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새로운 합금과 탄소, 초저항력을 가진 티타늄이 사용될 슈퍼콩코드는 20년전에 제작된 콩코드보다 크기와 길이면에서 월등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무게는 오히려 1/3정도 줄어든다. 비행기 앞머리 부분인 '슬로핑 노즈'(slooping nose)가 없어져 조종사들은 실내에서 비디오장치만 보고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료소비 또한 1백km당 기름 5ℓ정도(승객1인당)로 효율적이다. 이를 위해서 이중유동(二重流動) 제트엔진을 설계할 예정. 이 엔진은 장거리를 초음속으로 달리는 슈퍼콩코드를 지탱해주는 한편 연료의 효율성과 소음처리에도 뛰어나다.
이 야심찬 계획에 소요될 총경비는 1백억달러 이상. 그러나 보통의 비행기 3백대 몫을 해낼 슈퍼콩코드는 태평양을 횡단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시장성 있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