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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횡단광케이블」성사될까?

일본-소련-유럽 잇는 세계 최대규모

소련을 관통해 유럽과 일본을 잇는 광케이블 건설에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도쿄에서 열린 8개국 9개통신회사들은 소위 '소련횡단케이블'로 불리는 광케이블을 공동추진키로 합의하고 올해안에 착공하기로 했다.

참가업체는 소련 우전부(郵電部), 일본 국제전신전화, 영국 브리티시텔레컴, 서독 도이치분데스포스트, 덴마크 노던텔레그래픽, 호주 OTC 등. 총 연장 1만7천km에 5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구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소련-일본간은 해저광케이블로 잇고 극동지역과 모스크바간은 지상으로 연결되며 모스크바를 분기점으로 유럽북부의 덴마크와 유럽남부의 이탈리아를 잇는 설치방식이 유력시된다.

이 국제간 프로젝트는 만약 실현된다면 동서(東西)간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임은 물론 세계경제의 흐름 또한 변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일본-소련-유럽을 잇는 또 다른 경제축이 형성될 것이기때문.

그러나 광케이블건설계획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만만치않게 나오고 있다.

혹한의 시베리아지역에 케이블을 설치 할 경우 이에 견딜 수 있는 중계기가 우선 개발돼야 하고 광케이블이 코콤(COCOM, 대(對) 공산권 수출통제위원회)의 규제품목이므로 이것이 풀려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르기 때문이다.

1990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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