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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가동 1년

기초과학연구에 큰 기여

국내에 슈퍼컴퓨터가 도입된지 1년이 지났다. 과학기술연구원 시스템공학센터는 지난해 12월 6일 '크레이2S' 슈퍼컴 가동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슈퍼컴은 초당 20억회의 연산기능을 가진 빠른 컴퓨터로 과학기술연구에 필수적인 장비로 자리잡고 있다. 가령 종래 4일 이상 걸렸던 기상분석이 슈퍼컴을 이용하면 2시간만에 처리가능하다. 지난 1년 동안 과학기술원 박송배교수는 초음파를 물체에 쏘아 산란되는 모양을 측정, 그 물체의 성질을 밝히는 데 슈퍼컴을 이용했고 서울대 김응서교수는 엔진실린더 내부의 유동상태를 측정하는 데 이를 활용했다. 유전공학센터의 경우 기존 단백질을 모의로 변형시켜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는 데 슈퍼컴기술을 이용하기도 했다. 슈퍼컴은 방대한 계산이나 복잡한 분석작업, 그리고 가상의 시뮬레이션을 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현재 슈퍼컴의 가동률은 97%로 거의 포화상태다.

슈퍼컴제조기술은 현재 미국과 일본만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하이테크기술, 일본 NFC는 최근 미국산 슈퍼컴보다 10배나 처리 속도가 빠른 슈퍼컴을 발표해 미국과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슈퍼컴 보유대수로는 일본이 2백62대로 미국을 추월했다. 국내에도 기초과학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포화상태에 이른 슈퍼컴을 추가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슈퍼컴의 활용이 거의 대학과 연구소에 편중돼 산업체의 이용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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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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