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1월 공개한 인간형 로봇 ‘NBH-1’의 이름이 ‘마루’와 ‘아라’로 정해졌다.
정보통신부가 인터넷 공모를 통해 이 로봇의 남성형은 마루, 여성형은 아라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최근 밝혔다. 마루는 정상, 높은 곳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한국 로봇의 높은 기술 수준을 희망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아라는 ‘주인을 알아보는 로봇’이라는 뜻을 담기 위해 ‘알아’의 음을 빌린 것이다.
마루와 아라는 키 150cm, 무게 67kg에 사람처럼 머리와 몸통 팔다리 등으로 구성돼 있고, 미리 입력된 주인의 얼굴 이미지를 인식해 주인을 알아본다. 또 서버 컴퓨터와 무선으로 연결돼 있어 컴퓨터의 성능을 높이면 로봇의 인공지능을 꾸준히 높일 수 있다. 정통부는 마루와 아라를 연구용으로 사용하고 2009년께 상업용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