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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맛있는 과일을

이스라엘 농학자들의 헌신으로 상당한 성과

불모의 사막에다 숲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에 속한다. 물만 준다고 해서 나무가 자라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질소, 황, 철분등이 공급되어야 하고 또 뜨거운 태양열에 견딜 수 있는 수종을 선택하거나 개량종을 만들어야 한다.

과일을 재배하는 일은 더욱 어려운 일에 속한다. 그러나 최근 수십년간의 집요한 연구와 실험으로 이스라엘의 농학자들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고 이 재배기술을 아프리카의 사막지대 국가에 가르치고 있다. 특히 '벤 구리온'대학의 농학자들은 네게브사막을 주된 실험장으로 하여 아프리카, 멕시코, 인도등지의 비교적 조건이 좋은 사막에서 약간씩 자생하는 과실수의 씨를 구해 갖가지 실험과 연구를 해서 대량 재배하는 기술을 축적했다. 이스라엘학자들이 사막에서 잘 자랄 수 있는 과실수로 선정한 것은 6종으로 다음과 같다.

● 흰색 사보테─상록수로서 큰 씨 주변에 달고 물렁한 육질이 붙어있다. 멕시코에 많이 자생
● 예히브─딱딱한 열매나무로 열매는 맛도 좋고 나무잎은 사료로 적당
● 마룰라─망고 비슷한 과일로 물기가 많아 쥬스 만들기에 좋고 비타민C가 풍부
● 피타야 아그리아─원래 선인장의 일종으로 개량된 것인데 씨는 작고 먹을 수 있으며 육질은 바나나맛과 비슷
● 몽공고─큰 나무로 그늘을 만들며 열매는 단백질을 풍부히 갖고 있다.
● 베르─옛부터 중국에서 목구멍 치료에 쓰인 것으로 잎은 사료로 쓸 수 있다. 열매에는 섬유질이 많다.
 

이스라엘 농학자들이 사막용 과일로 추천한 과일의 일종인 「마룰라」
 

1989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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