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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측의 기술원조 간절히 원하는 베트남

책과 실험기재 거의 없어

수력발전소 건설을 돕고 있는 소련기술자


현재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중 두번째로 가나한 나라에 꼽힌다. 수십년간에 걸치 독립·통일전쟁과 캄퓨체아침공 그리고 새로운 사회질서의 수립과정에서 생긴 혼란으로 베트남은 황폐화, 겨우 소련의 원조로 지탱해 나가고 있다.

'하노이'나 호치민'시같은 큰도시의 전화(電化)률도 겨우 20%밖에 안되며 연구소의 과학기술자 한달 봉급은 공정환율로 따져도 1만원에서 3만원 정도. 따라서 과학·기술자들은 거의 부업을 하는데 화학자가 포도주를 만들어 팔거나 대학교수가 사이클로(자전거처럼 생긴 택시) 운전을 하거나 의사와 간호원이 병원에서 음식을 만들어 파는 예는 아주 흔히다.

베트남은 공산국가가 된것 보다는 캄푸체아 침공때문에 서방세계의 원조를 전혀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철군을 시작했고 서방측과의 협조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서방기업의 진출은 물론 교육·과학분야에 대한 무상 원조도 상당히 기대할만하게 됐다. 베트남 과학아카데미는 "공산화 이후 과학진흥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으나 읽어볼 책이 거의 없고 실험기재는 더욱 부족한편"이라며 미국과 서유럽구가들의 원조를 청하고 있다.

1989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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