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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다 실감나게 시청하려면

안방극장 만들기

TV를 보다 실감나게 보는 방법이라고 하면 조금은 의아해 할 것이다.

영상 화면을 좀 더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겠지…또는 기존 TV에 색다른 장치를 부착시켜 주는 것이 아닐까? 등등……

88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요즘 심심치않게 하이 파이 비디오(Hi-Fi VIDEO)란 말도 자주 듣게된다.

이런 모든것은 영상(TV)과 음향(AUDIO)의 조화를 뜻하는 것으로 화면을 통해 보다 실감나게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하는 입체음향을 포함시켜준 시스팀을 말하는 것이다.

최근에 등장하고 있는 서라운드 입체음향과 고 해상도의 시스팀은 TV 영상에 사운드를 박진감있게 들을 수 있도록 서라운드 앰프를 TV 자체에 채용해 준 것이다.

이렇게 해 줌으로써 하이 파이 사운드를 TV에 결합시켜 AV 시스팀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놓은 것이다.
과거의 TV 사운드는 로우 피델리티(LOW FIDELTY)로서 만족할만한 음질을 얻을수가 없었으나 첨단 기술이 개발되면서 영상에 있어서 고 해상 화질, 음향에서는 입체감을 갖게한 신 모델들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럼 가정에서 비교적 간편한 방법으로 TV를 보다 실감나게 보고 즐길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TV로 입체 음향을 듣기 원한다면

음성다중 TV가 아니면 기존 TV로서는 입체 음향을 듣지 못한다.

음성 다중용 TV 수상기는 종전의 모노 수상기에 비하여 내장된 오디오 앰프나 스피커의 성능이 여러면에서 몇등급 윗 단계이므로 수상기에 내장된 오디오 시스팀으로도 스테레오 임장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현재 사용중인 오디오 시스팀(전축)과 조화를 갖게해 놓는다면 보다 효과를 높일수 있다.
TV를 통해 입체 음향을 듣기 위해서는 음성다중 튜너가 필요한데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보면 20여 종류가 되며 가격은 10만원으로 부터 20여 만원까지 이다.

음성다중 튜너

오디오 시스팀에서 사용되고 있는 FM스테레오 튜너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TV에서 방송되는 음성신호만을 수신해 듣는 기기를 말하는 것이다.

88 서울 올림픽에서는 물론 외화 방영에서 수시로 음성다중 튜너를 통해 입체적인 TV 사운드를 좌·우에서 들을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는 음성다중 방송

음성다중 방송은 1960년대에 이미 예고 되었던 일로서 1978년 일본에서는 FM-FM방식이 본격적으로 시도된 바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81년 서독에서 개발된 투 캐리어(Two Carrier)방식을 최종적으로 채택하게 된 것이다.

투 캐리어 방식은 서독의 텔레푼켄사가 개발한 것을 우리가 실시하고 있는 NTSC방식으로 바꾸어준 것이다.

일본이나 미국의 제니스 방식의 장단점을 연구하여 독자적으로 개량한 이 방식은 여러면에서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판정되고 잇다.

음성다중 텔리비전이란 것은 오디오 시스팀의 FM 스테레오 방송을 연상하면 된다.

다시말해, 수신되는 영상 전파는 텔리비전의 브라운관으로 보내주고 음향은 스테레오 수신기에 의하여 설치되어 있는 좌·우 스피커로 분리시켜 주는 것이다.

즉 스튜디오에서 외국 영화를 송출할 경우 배경 음악은 좌·우로 분리시켜 주고 대사는 원어와 우리나라 말(더빙) 두가지를 따로 따로 해주면 수신기에서 분리, 재생시켜 보고 듣게 된다.

이때 수상기에 있는 채널 선택 스위치는 어느 한가지를 들어야 다른쪽에서 들려오는 신호의 간섭을 받지않게 된다.

음성다중 TV와 음성다중 튜너와는 어떻게 다른가?

음성다중 TV란 TV 자체에 음성다중 튜너를 부착시켜 놓은 시스팀이고 음성다중 튜너는 TV 방송국에서 보내오는 오디오 신호를 모노럴 또는 스테레오로 수신해 주는 기기를 말한다.

실제적으로 보다 입체감있고 임장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오디오 시스팀에 음성다중 튜너를 연결시켜 사용하면 더욱 완벽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성다중 튜너

롯데 파이오니아 회사의 LT-325 판매가격은 약 12만7천원, LT-350은 10만원 정도. 이 밖에도 LTT-100은 12만7천원이다.
인켈에서는 VD-150R형이 원격조정 장치를 갖추고 있는데 판매가격은 14만원. 이밖에는 VD-2020R, TD-5100B형이 있다.
태광산업은 TT-88AVM형이 약 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시판되는 음성다중 튜너들, 가격은 10만원대


AV시스팀(AUDIO/VIDEO SYSTEM)

AV 시스팀하면 일반적으로 TV에 비디오 레코더를 부착시켜 사용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요즘에 최첨단 시스팀을 보면 TV에 비디오 레코더는 물론 TV의 음성다중 방송, 시이·디·브이(CD/V) 그리고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까지를 포함, 완벽한 오디오와 비디오 세계를 연출해낼 수 있는 시스팀을 일컫게 된다.

AV 시스팀은 음반과 테이프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두 종류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레이저에 의하여 동작되고 있는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의 경우 재생은 비디오 레코더에 비하여 월등한 화면을 자랑하나 녹화가 불가능하며 비디오 레코더의 경우 녹화 및 재생이 가능하나 레이저 디스크보다는 화질이 떨어진다.

AV 시스팀을 꾸미는 방법

가정에서 오디오 시스팀을 갖고 있으면서도 음성다중 텔리비전이나 비디오 레코더를 기기 자체의 것으로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음성다중 텔리비전의 경우 자체의 앰플리파이어로서 음성 신호를 증폭시켜 들을수 있고 비디오 레코더의 경우에도 텔리비전에 설치되어 있는 모니터 스피커로서 들을수 있다.

그러나 스테레오로 방송되는 음성 신호를 오디오 시스팀을 통하여 듣는다면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사운드에 매료 당하고 말게된다.
다시말해 훌륭한 안방 극장을 꾸밀수 있다.

연결시키는 방법

음성다중 텔리비전 뒤쪽을 보면 'Audio out'이란 단자가 좌·우로 두개가 설치되어 있다.
즉, 좌측과 우축으로 나누어져 있어 이 단자를 이용하면 재생되는 음질이 스테레오로 들리게 된다.

이 단자는 2개국어 방송을 수신할 때도 한쪽에서는 원어로 다른 한쪽에서는 우리나라 말로 더빙된 소리를 듣게 된다.
이 오디오 출력 단자를 앰플리파이어의 AUX나 CD에 꽂아 사용하면 음성 신호가 오디오 시스팀을 통하여 스피커로 들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음성다중 텔리비전의 자체 음질보다 더욱 박력있는 하이파이 스테레오를 듣게 되는 것이다.

비디오 레코더나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연결시켜 주면 된다.
즉, 그림에서와 같이 어느 기기든간에 오디오 출력 단자가 있어 이것을 앰플리파이어의 뒤쪽 AUX나 CD 입력 단자에 꽂아주면 된다.

모노 비디오와 Y자(字)코드

스테레오로 만들어낸 하이파이 비디오인 경우 오디오 출력 단자가 좌·우로 두개가 되어 있으나 모노(스테레오가 아닌 경우) 비디오 레코더의 경우는 오디오 출력 단자가 하나만 설치되어 있다.

이때에는 그림과 같이 'Y'자 코드를 사용하여야 되는데 이것은 직접 만들수도 있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연결시켜 사용하고자 할때 설치장소가 마땅치 않다고 연장 코드를 길게하여줄 경우, 음성신호 재생에도 문제가 생기므로 가급적이면 10미터 이내로 하는 것이 좋겠다.

연결이 끝났으면 앰플리파이어의 전면에 있는 'AUX'나 'CD' 선택단자에 맞추어준 다음 오디오 시스팀에 의한 음질을 들어본다.

최근에 나온 AV 시스팀의 앰플리파이어를 보면 비디오 시스팀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단자가 특별히 설치되어 있다.

AV 시스팀으로 만든 앰플리파이어의 뒷면을 보면 비디오 아웃(VIDEO OUT)단자가 하나있고 음성은 입체적으로 재생시킬 수 있도록 오디오 아웃 단자가 좌·우 두개 스테레오로 되어 있다.

설치할 때는 좌·우 스피커 중간에 텔리비전을 놓고 오디오 시스팀을 사용할때처럼 좌·우 60도 간격, 상하는 15도 정도로 해주면 더욱 입체적인 안방 극장을 꾸며볼 수 있겠다.

AV 시스팀으로 꾸며줄 때 가급적 대형 TV 화면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고 해상도를 위한 특수 브라운관이면 더욱 좋겠다.
 

모노비디오를 스테레오로 들으려면 Y자 코드를 사용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AV 시스팀을 위한 TV세트

금성사의 미라클 알파(α) 시리즈인 CNR-6188과 CNR-4188이 각각 47만원과 42만원으로 서라운드 스피커를 포함한 가격이다.
이외에는 26˝의 음성다중 리모콘형으로 CNR-2688 95만원, 28˝CNR-2802은 89만원, 26˝CNR-2625Q형은 75만원이다.

아남전기의 CK-2988RMS형은 일본 나쇼날 회사의 최신 평면사각 브라운관 29˝를 사용한 초대형으로서 판매 가격은 약 137만원, 21˝CK-2190RMS형은 약 59만원이다.

삼성 전자에서도 서라운드 음성다중형 33˝ TV가 시판되고 있다.

사용할때 주의할점

AV 시스팀으로 영상과 음향을 잘 보고 듣기 위해서는 몇가지 주의해야 될점이 있다.

①TV 옆에는 강력한 전원 트랜스를 설치해 두어서는 안된다.
②방자(防磁)가 되어 있지않은 스피커 시스팀을 TV와 가까이 해주어서도 안된다.
③습기나 먼지등이 많이 발생하는 곳은 피해서 설치해 주어야 한다. 창가 같은 곳도 좋은 장소가 되지 못한다.

음성다중이 아닌 TV로 음성다중 방송을 청취하려면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10만원 정도의 음성다중 튜너를 구입, 오디오 시스팀에 부착시켜 사용하는 것이다.

기존 TV로는 화면을 보고 TV사운드는 음성다중 튜너로 수신, 입체 음향을 즐길수 있다.

이때 서라운드 앰프를 활용해 준다면 더욱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4개의 스피커 시스팀을 통해 듣게 된다.

음성다중 튜너는 어떤 종류의 오디오 시스팀에도 연결시켜줄 수 있는데 구입할 때 스테레오 수신 여부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한다.

음성다중 튜너와 FM방송 음향은 어떻게 다른가?

국내 TV의 음성다중 신호는 음악전용방송인 FM 음질과 비교해 보면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음질면에서는 TV음성다중이 FM에 비하여 영상과 음향이 공존되어 일그러짐이나 신호대 잡음비에 있어 약간은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고 하여 음악을 하이 파이로 즐기는데 있어 지장을 줄 만큼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스테레오 분리에 있어서 FM보다는 단연 좋아 음악이나 경기장의 분위기를 임장감있게 들려준다.

헤드폰 단자에 꼽는 스피커

TV에 있는 헤드폰단자는 글자 그대로 헤드폰을 꼽고 들을수 있는 장치이다. 그런데 최근 이 헤드폰 단자에 스피커를 꼽아 사용할수 있게 특수한 스피커가 개발돼 국내에서도 시판되고 있다.

이 특수 스피커는 두개의 스피커중 하나에 앰플리파이어가 내장돼 있어 헤드폰 단자에서 나오는 작은 음성신호를 증폭시키고 두개의 스피커끼리 연결한 줄을 통해 또 하나의 스피커에서도 소리가 나오도록 돼 있다.

이 스피커는 이밖에도 테이프데크나 CD플레이어 VTR등 헤드폰 단자가 설치된 음향기구에는 모두 사용이 가능한 편리한것이다. 단자의 크기에 따라 어느것에나 사용가능하도록 플러그를 덧 꼽아 쓸수 있다. 다만 성능 좋은 이런 스피커는 값이 비싼편이다. 그러나 하이파이 VTR나 스테레오 TV를 살때 드는 비용을 고려한다면 경우에 따라 싸게 먹힐수도 있다.
 

헤드폰단자를 이용한 액티브 스피커, 사용이 간편하다.두 스피커사이에 줄을 연결한다.
 

1988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이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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