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공격성에 대해서는 오랜 옛날부터 무수한 논의가 있었다. 동물들이 보편적으로 갖고있는 공격성이 인간에도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통설의 하나. 그런데 최근 인류학자, 생물학자들의 광범한 관찰·조사에 따르면 동물의 세계에서는 거의 훌륭한 이유, 즉 먹이를 위해서나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또는 서식처를 침입당하지 않기 위해 공격적인 행위를 하는 반면 인간은 무모한 공격행위를 잘 한다는것. 그렇다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보다 공격적인가? 인간의 공격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안드로젠'이라는 물질은 10대후반에 많아진다. 이때에는 약간의 자극에도 쉽게 공격적이 된다. 그러나 20세쯤되면 안드로젠의 수준은 낮아져 안드로젠과 공격성의 관련성은 희박해진다. 인간의 공격성은 TV에 방영된 권투시합뒤에 살인률이 높아지고 반면 공개처형이 있은후 살인율이 낮아지는 것처럼 극히 심리적·사회적 요인에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인간사회에서는 물질적 생존조건이 충족 되더라도 다른 사회 심리적 요인이 공격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클 경우 살인등 범죄행위를 막기는 어렵다고 영국의 '펠리시티 헌팅포드'박사(글라스고대학)는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