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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우즈벡공화국이 개발한 태양광치료장치

여러가지 병치료에 효과발휘

태양광의 치료효과는 옛날부터 알려져 왔다. 그러나 그 메카니즘이 밝혀진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 태양광은 체내의 물질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관확장을 도우며 신경계의 적응기능을 자극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소련의 우즈벡공화국 타시겐트에 있는 휴양지의 물리요법연구소에서는 2대의 태양광치료장치로 높은 치료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장치는 직경 75cm의 장초점(長焦点) 포물선형 반사경으로 태양광을 환자용 캐빈의 슬리트에 모은다. 이 슬리트는 조절하게 되어 있고 반사경도 매분 60~1백20회의 범위로 진동할수 있게 되어있다. 반사경으로 모은 태양광이 슬리트를 통해 환부를 조사(照射)하게 한 것이다.

1년전에 변형성 연골염에 걸려 심한 통증때문에 걷기도 어려원진 남성이 있었다. 온습포나 약물치료로는 약간 좋아질 뿐이어서 태양광치료장치의 치료를 받았다. 조사시간은 첫번 1회를 6분으로 하고 그 뒤는 천천히 늘려 나갔다. 그러자 10회째부터 현저한 효과가 나타났고 18회가 끝난 뒤에는 통증이 깨끗하게 없어졌다.

몇달이 지난뒤의 검사로 태양광치료가 무릎마디에 침착한 염류를 사그러뜨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것이 밝혀졌다. 이 효과는 1년간 지속되었으며 효과를 더욱 정착시키기 위해 치료를 한번 더 받았다.

이 물리요법연구소는 이밖에도 기관지천식 폐염 습진 다발성관절염 허혈성 심부전 부인병등의 환자 3백명 이상의 치료에도 태양광치료장치를 사용해 보았다. 그러자 거의 모든 환자의 증상이 가벼워졌고 다른 전통적 치료와 병행하여 완쾌한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장치를 개발, 제조한 우즈벡공화국과학아카데미 물리과학연구실은 이런 결과에 힘을 얻어 앞으로 우즈벡 각지의 병원, 결핵요양소, 보양시설등에 설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을 듬뿍 쪼이면 체내에 비타민D가 생긴다. 그리고 물질대사가 활발해져 병도 낮게 된다. 그러나 부작용도 물론 있다.
 

1988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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