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셔틀에 탑재되는 우주실험실 ‘스페이스 랩’은 유럽 우주기구(ESA)가 1973년부터 약 10억 달러를 들여 개발했다. 제1호기는 처음 비행에서만은 ESA가 우선적으로 사용할수 있다는 조건으로 NASA에 기증했다. 그리고 2호기는 약 3억달러를 들여 1985년에 완성하여 모두 기대한대로 성과를 올렸다. ESA는 이번에는 독자적인 우주개발 계획을 추진하면서 스페이스 랩을 확대개량한 우주스테이션 ‘콜룸부스’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의 모듈이 그것으로 직경은 스페이스 랩과 같은 4.1m이나 길이는 2.7m 긴 9.7m 이다. 또 앞 뒤에 도킹 장치가 있어 몇개를 연결할 수 있게 되어있다.
콜룸부스는 NASA가 지구주회궤도 위에서 조립하는 국제우주스테이션에 연결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ESA는 앞으로 독자의 스페이스 셔틀 ‘헤르메스’의 운용이 시작되면 콜룸부스를 국제우주 스테이션에서 따로 떼어낼 예정이다. 이렇게 될 때 콜룸부스는 독립형이므로 태양전지 패들이나 자세제어장치 통신용안테나 등을 갖춘 무인우주선 ‘유레카’에 연결되게 된다. ESA는 유인우주비행계획일환으로 이 콜룸부스와 헤르메스 그리고 발사용의 아리안 5형로킷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