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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종합정보망(WINS)

정확한 입력에 최선을…

데이터통신 올림픽사업단장 성승희


경기운영시스팀 못지 않게 서울올림픽에서 컴퓨터의 위력을 실감케할 전산시스팀이 WINS(Wide Information Network Service 종합정보망)이다. GIONS가 경기운영 자체를 전산화시켰다고 한다면 WINS는 GIONS의 결과를 받아 보도진과 경기관계자뿐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서비스하는 시스팀이다. 물론 GIONS의 주요기능 중의 하나가 보도진 및 경기관계자에게 경기결과를 서비스하는 것이지만, WINS는 고유기능으로 올림픽 관계자끼리의 전자사서함 즉 통신기능을 갖고 있어 독립된 영역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
 

특히 일반인들도 WINS 단말기가 깔린 곳이라면 어느곳에서도 경기결과 및 기타 관광 문화 숙박 교통정보를 꺼내볼 수 있다는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87년부터 WINS의 개발의 책임을 맡고 있는 한국데이타통신 올림픽사업단 성승희(44)단장을 만나보았다.
 

-올림픽 종합정보망이 이름부터 아시안게임 때와는 달라졌는데 새단장된 내용은 어떤 것입니까?
 

"아무래도 추가된 기능이 많으니까, 새술을 새부대에 담기 위해서랄까요. 아시안게임의 INS(Integrated Network Service)가 일본의 고도정보통신시스팀과 이니셜이 같아서 혼동을 일으킬 경우도 있고요.
 

WINS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고유기능인 전자우편서비스의 강화입니다. WINS시스팀을 텔렉스망과 연결시켜 등록된 기자나 임원들이 WINS터미널(금성사의 PC-24)에서 바로 경기결과를 본국에 송고할수 있으니까요. 즉 기자는 WINS터미널에서 모든 자료를 편집하여 프린트하지 않고 바로 텔렉스망으로 보낼 수 있고 또한 전자우편 사용시 무선호출기를 동시에 울려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게 한 것도 특징입니다."
 

-아시안게임 당시 GIONS의 경기기록을 1백% 다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기운영시스팀인 GIONS의 원시정보를 완전 수신처리하기 위해 종래의 70컬럼이던 것을 1백컬럼으로 확장해 1백%처리하도록 했읍니다."
 

-올림픽관계자가 아닌 사람도 WINS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에 일반사람들이 관심을 표하는데…
 

"WINS는 등록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전자사서함 기능은 보도진이나 경기임원들에게만 서비스되지만 올림픽 관계정보, 경기결과기록, 선수프로필, 문화행사 관광정보 호텔정보 병원안내 등 각종 정보를 터미널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간단한 메뉴방식으로 서비스합니다."
 

-그러려면 터미널이 경기장이나 프레스센터 이외에 백화점이나 호텔에도 많이 깔려야 하지 않습니까.
 

"저희가 계획하고 있는 터미널수는 1천2백대 정도입니다. 이는 물론 금성사측이 휘장사업으로 무상임대하고 있읍니다. 가능하다면 전국에 많은 터미널을 설치하고 싶지만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있는 측의 입장도 있고, 너무 많은 터미널을 깔아서 시스팀의 부하를 넘어설 경우를 고려해야 하니까 마음먹은 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1천2백대에서 동시에 터미널을 사용할 경우는 없겠지만, 피크타임시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야기. 특히 올림픽은 아시안게임과 달라 컴퓨터문화에 익숙한 유럽 미주 등의 국가가 대다수 참가하기 때문에 WINS나 GIONS의 사용량이 엄청 많아질 가능성이 많다.
 

-아무리 훌륭한 시스팀도 자료가 부실하면 무용지물이지 않겠읍니까.
 

"물론이지요. 저희가 보도진들이나 체육관계자들에게 교육할 때 테스트용으로 훌륭한 자료만 넣어놓고 보여주다가, 실제 경기때 무명 신인이 혜성같이 나타나서 자료를 뽑아보면 텅빈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이번에는 스포츠 전문 일간지에서 선수 프로필을 따로 수집하니까 아시아경기 때보다는 아무래도 낫겠지요. 가치있는 정보를 정확하게 확보해서 입력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현재 WINS는 영어 불어 우리나라말 등 3개국어로 서비스되는데 앞으로 스페인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다음 올림픽 개최지를 의식한것. 즉 우리가 개발한 WINS시스팀의 기술력을 가능하다면 비지니스할 예정이다.
 

WINS를 가장 손쉽게 부담없이 아무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는 성단장은 이번 올림픽이 아직 컴퓨터문화의 성숙도가 낮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데, 너무 미흡하다고 아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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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김두희 기자
  • 사진

    윤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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