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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전산화의 의의는 크다. 단순히 올림픽에 과학기술을 적용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최국의 향후 산업의 방향을 결정짓는다.

1988년 9월25일, 대회 9일째를 맞은 서울 올림픽은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메달경쟁이 치열, 각국 임원들 간에는 삑삑이를 사용 전자사서함을 통해 작전지시에 바쁘다. 세계 곳곳에서는 자국(自国)의 경기결과를 알고자 방송이나 신문에 의존하지 않고 개인용컴퓨터를 두둘기고 있는 것도 이제까지의 올림픽에서 볼 수 없는 일이다. 또한 개최국 한국은 경기장 주변곳곳에 설치돼있는 컴퓨터단말기를 통해 각종 문화행사를 안내하고 있는 것도 이번올림픽의 특색이다.

전산화는 '올림픽의 꽃'

24년전 일본은 동경올림픽을 개최하였다. 태평양전쟁에서 패전국이 된지 20년만의 일이었다. 일본은 동경 올림픽을 패전국으로서 아픔을 씻고 경제대국으로서의 교두보를 세계시장에 확보하는 기회로 삼았던 것이다.

일본인들의 그러한 의지는 올림픽 전산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경기결과를 처리한 것이다. 일본은 올림픽을 통해서 그동안 축적되어온 전자공업기술을 세계에 부각시키고 전자공업제품에 대한 시장개척의 계기로 이용하였다. 1951년 상용 컴퓨터가 미국에서 처음 시판되고 반도체가 처음 개발되어 컴퓨터자체가 뉴스의 초점이 되던시기에 일본이 컴퓨터를 올림픽경기에 이용할수 있음을 보여준 것은 다른나라들에게는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표1)은 역대올림픽전산화의 과정을 나타내 보이고 있다. 표에서 보듯 유독 멕시코만은 전산화시스템을 도입하지 아니하였다. 멕시코 자체의 기술능력의 부족과 컴퓨터에 관련된 국가정책의 문제로 전산화를 포기하고 경기의 운영을 인력에 의존하므로서 많은 문제점을 표출시켰다. 최근에는 올림픽의 대형화로 인한 인력의 한계로 인해 올림픽에서는 모두 전산화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LA올림픽은 올림픽전산화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LA올림픽을 개최하던 1984년도는 컴퓨터, 통신 등의 첨단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정보화사회라는 새로운 사회속에서 첨단산업의 육성과 촉진을 통해 국력신장의 돌파구를 찾고자 선진제국이 노력하던 시기였다. 미국은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간파하고 정보화사회를 선도해가는 나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자 했다. LA올림픽이 바로 그들의 첨단기술을 발휘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는 기회가 된 것이다.

LA올림픽의 전산화시스템을 각국의 매스컴들은 '올림픽의 꽃'이라고 했다. 그 이유는 종래의 전산화와는 달리 경기결과나 경기운영의 도구로서 사용했을 뿐만아니라 통신매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주경기장에서 160km/hr로 2시간이나 달려야만 도달할수 있는 거리에 있는 임원에게 불과 30초이내에 경기의 진행과정과 상황을 보고하고 작전지시를 받을 수 있는 전자우편 시스템을 개발하여 기자, 임원, 선수들이 사용할수 있게 했다. 전산화시스템이 정보의 창고역할과 정보의 전달도구의 역할을 겸비할 수 있게 함으로서 올림픽에 첨단기술의 이식을 성공시킨 첫 사례가 된 것이다.

올림픽전산화의 의의는 일본과 LA의 경우에서 나타난것과 같이 대단히 크다. 이는 단순히 과학기술을 적용하므로써 국가의 능력을 과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최국의 향후 산업의 육성과 국외시장의 확보라는 측면에 주안점을 두어왔다. 뿐만아니라 방대한 행사가 16일 동안이라는 짧은 시간에 행하여지기 때문에 사람을 동원하여 몸으로 떼우는 식의 경기운영과 관리는 거의 불가능하다. 합리적인 운영을 통해 경비를 최소하하면서 필요한 각종 지원체제가 갖추어져 참가자는 물론 관광객에게까지도 편의시설을 제공할 수있게 노력하였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요즈음과 같이 정보의 필요성과 정보의 요구가 시간을 다투는 사회에서는 신속, 정확이란 보도하는 사람이나 전달받는 사람에게 생명과 같은 것이라 하겠다.

88서울올림픽 때는 세계는 성숙된 정보화 사회 속에 위치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올림픽 전산화의 목표는 첫째는 정보화사회를 선도하는 국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올림픽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둘째는 우리의 정보산업기술을 발휘하여 세계인이 우리의 산업생산품에 이목을 집중시키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세째는 자동화된 전산기기를 통하여 우리의 역사, 문화, 그리고 오늘날의 상황을 인식시켜 그들이 우리의 입장이 되어 돌아감으로서 우리와 동반자가 되게 해야 할 것이다. 네째는 내실화를 기르기위해 기술축적 및 전수의 바탕이 되고 스포츠과학화의 전기가 마련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표 1>; 역대 올림픽 전산화


10분내에 경기결과 체크
 

<;표 2>; 86ㆍ88 양대회 개최규모
 

86년 아시안경기와 88년 올림픽의 개최규모는 (표2)와 같다. 올림픽의 경우 1백56개국에서 3만여명의 선수와 임원, 보도진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는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하여 대회기간동안 필요한 인원이 13만을 상회하고 있다. 이처럼 방대한 규모의 행사를 치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경기장 및 숙박시설이지만 사람을 통제, 관리하고 상호간의 연락을 원활히 해주며 각국 기자들의 불꽃튀는 취재 경쟁을 도와줄 수 있는 도구가 있어야 한다. 이를위해서 필수적인 도구가 올림픽 전산화시스템이다. 서울올림픽 전산화시스템은 올림픽운영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활용될수 있게 구성되어 임원들의 정보교환을 위한 도구로서 또 기자들의 취재 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되고 있다.(표3참조)

고도의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했던 LA올림픽 전산화시스템보다 발전된 서울올림픽 전산화 계획을 살펴보자. 먼저 LA올림픽은 LA지역에 한정되어 올림픽참가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되었다. 그러나 서울올림픽의 경우 전세계의 다른 통신망과 연결하게 된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도 1백m육상경기가 끝난 불과 10분이내에 경기의 결과를 컴퓨터를 통해서 직접 알 수있게 된다.

종래의 방법대로 이러한 정보를 알기위해서는 한국에 파견된 기자가 자신이 소속된 신문사나 방송국에 보낼 원고를 작성하고 이를 텔렉스나 전화를 통해 본국에 보내면 본국의 신문사나 방송국에서 이를 재편집하여 기사화해야 하므로 시차가 큰 미주지역이나 유럽지역은 경기가 끝난 다음날에 일반인들이 기사화된 사실을 보고 결과를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서울올림픽의 전산화가 계획대로 완성된다면 개인용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신문이나 방송매체를 이용하지 않고도 그 결과를 알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국내에도 마찬가지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안방에 앉아서 개인용컴퓨터를 통하여 1988년 9월18일에 치루어 질 각종 경기의 일정과 경기가 이루어지는 장소를 찾아볼 수도 있고 그날 행해지는 각종 문화행사에 대한 내용과 공연시간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와같은 정보의 검색은 아시안경기에서도 가능하다. 현재 일본의 교도통신사는 아시안게임과 설치 운영될 전산화시스템을 이용하는 절차를 문의하고 있다. 대회이전에 가능한 한 많은 국내외 기관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나 권장이 필요한 부분이다.

정보를 찾아볼 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편지를 보낼 수도 있다. 미국의 대통령이 미국수영선수가 3관왕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선수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즉 자신이 집무실에서 개인용컴퓨터를 이용하여 해당선수에게 축하메시지를 올림픽전산화시스템에 보내면 그 선수는 즉시 그 내용을 전자사서함에서 찾아보게 된다. 뿐만아니라 대통령의 축하메시지에 감사하는 편지를 선수가 대통령에게도 전자사서함을 이용해 보낼 수도 있다. 메시지의 전달은 일반시민 상호간에도 가능하다.

기자가 프레스센터나 경기장에 설치된 단말기나 개인용컴퓨터로 원고를 작성하고 그 기기를 이용하여 그 자리에서 국내나 국외에 본사의 텔렉스나 컴퓨터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종전처럼 손으로 원고를 쓰고 다시 텔렉스기계에 쳐넣어서 이중으로 노력을 들이던 시대는 끝났다. 컴퓨터로 원고를 쓰고 그 컴퓨터를 통해서 세계의 어느 곳으로도 원고를 송고할 수 있게 된다.

대회기간 중에 각국의 임원이나 조직위원회의 사무원들은 대단히 분주할 것이다. 그들은 지정된 자기 사무실에서 일하는 경우보다 경기장이나 올림픽회관, 프레스센터 등에서 선수나 감독들과 경기에 대한 협의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전화로 급한 사항을 연락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올림픽전산화시스템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임원들에게 페이저(Pager, 삑삑이)를 공급해 주고 급한전달사항은 임원의 페이저번호와 함께 내용과 연락처를 전자사서함에 입력시키면 곧바로 임원의 페이저가 울리게 되도록 설계된다. 페이저가 울리면 임원은 근처에 있는 개인용컴퓨터를 이용하여 자기의 전자사서함을 열어보게 되고 그안에 전달되어 있는 급한 연락사항을 읽고 보낸 사람에게 같은 방법으로 자기의 의사를 전달할 수있게 된다.

서울올림픽을 우리나라에 유치한 목적에 맞도록 하기 위한 여러가지 서비스도 제공될 계획이다. 예를들면 외국관광객이 우리나라의 관광명소와 관광서비스를 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여러 곳에 설치한 단말기를 통하여 쉽게 알 수 있다. 경복궁이나 비원의 위치, 교통편, 입장료, 역사적인 배경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관광을 유도하기 위하여 한국관광에 대한 3일코스, 5일코스 등의 관광코스를 찾아보고 그 신청을 위한 안내까지도 컴퓨터가 대신 하도록 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관광업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즉 현재까지 그러한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하기 위한 방안만 구상이 되어 있을뿐 대상업체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므로 각 업체는 아시안경기나 올림픽경기를 대비한 일정을 확정하고 그러한 정보를 올림픽조직위원회나 한국데이타통신(주)에 보내주면 커다란 홍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계획으로는 관광뿐만아니라 호텔, 각종 수송 수단에 대한 안내, 대형 쇼핑센터, 음식점등에 관한 정보를 서비스하고자 한다.

올림픽의 꽃이라고 하던 LA올림픽 전산화가 미국에 국한된 시스템이었다면 우리는 세계를 대상으로 우리의 전산화 시스템을 개방하고 서비스하고자 하는 의지있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의 내용도 단순한 올림픽에 관련된 경기정보만으로 국한하지 않고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역할까지도 확대할 예정이다.
 

<;표 3>; 서울 올림픽 전산화 계획
 

14대의 보완시스템

컴퓨터 하면 연상되는 것이 신속정확한 정보의 제공과 대량정보의 저장 능력을 생각하게 된다.

올림픽에 사용되는 컴퓨터는 단순한 자료의 처리나 제공을 넘어서 통신기기와 같은 역할까지를 수행해야 한다. 통신의 생명은 어떠한 경우에서 송화자와 수화자가 서로 통해야 한다. 올림픽 전산화시스템은 통신시스템으로서의 역활을 담당하게 된다. 세계인의 어느 지역에 있는 사람에게라도 의사를 전달하고 소통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전화나 우편과는 다르다. 즉 즉시 통화를 한다는 의미에서는 전화와 같으나 소리로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써 의사를 전달한다는 의미에서는 우편과 같은 것이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우편의 특징이다. 이를 위해서 기술적으로 여러가지가 고려되야 한다.

첫째 국내외 통신망과의 연결이다. 현재국내에서는 DACOM-NET이 유일한 디지탈 교환망이며 DACOM-NET은 미국 ITT게이트웨이(Gate way)와 연결되어 세계 52개국의 통신망과 상호 접속되어 있다. 따라서 올림픽 시스템은 X25라는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DACOM-NET과 접속하므로서 52개국과의 접속이 가능하게 된다.

둘째 이(異)기종간의 접속과 자동화된자료(File)의 전송기술을 구현하는 것이다. LA올림픽의 경우 IBM3270 변환장치를 이용하여 전송만 하고 에러가 발생하였는지의 확인 절차는 전송 전의 자료 내용과 전송 후의 자료 내용을 사람이 식별하여 찾아내는 방법을 도입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확인과 에러 전송 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재전송까지도 모두 자동화하고자 한다.

세째 올림픽의 전산시스템은 대회기간동안에 어떠한 경우에도 시스템의 가동이 중단되거나 자료가 파괴내지 손상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완전한 상호보완(Backup)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

종합정보통신시스템은 14대의 중형컴퓨터(3B20S)로 구성된다. 14대의 컴퓨터는 근거리통신망(LAN)에 의해서 상호 연결된다. 14대중 1대는 전체 LAN시스템의 통제 및 감시기능을 수행하고 1대는 외부접속을 전담하는 기계가 된다. 즉 텔렉스, 삑삑이, DACOM-NET, 경기결과시스템과 연결되어 자료를 수송신하기 위한 컴퓨터가 된다.

넷째 1개의 컴퓨터에 1백20개의 단말기를 연결하였기 때문에 각 단말기의 동시사용 확률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발생하는 문제는 반응속도이다. 사람이 요구한 정보가 요구한 시점에서 부터 3~5초 이내에 회신이 되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인 운영체제(OS)의 일부를 개조해야 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중형컴퓨터 운영체제를 개조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근거리통신망을 운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도 일부 수정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므로 그것에 관한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착수하고 있다. 결국 14대의 컴퓨터가 완전한 분석처리 시스템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 이번 서울올림픽 전산화의 핵심기술이라 하겠다.

오는 9월의 아시안게임에 적용

올림픽전산화는 올림픽조직위원회(SLOOC) 기술협력국이 주무기관이 되어 과기원 시스템공학센터(SERI), 한국데이타통신(DACOM), 쌍용컴퓨터, 한국전산(주)가 분담하여 개발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올림픽에 사용될 컴퓨터는 한국 IBM과 금성 반도체가 각각 무상으로 대회기간 중에 공급하여 통신회선은 전기통신공사(KTA)가 제공하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는 참여하는 모든 업체가 노력을 집중하여 종합시켜야만 될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여러개의 업체가 협력하여 단일 전산시스템을 구성해 본적이 없다. 더우기 올림픽전산화와 같이 서로 다른 기종간의 통신체제구축, 근거리통신망을 통한 분산처리 실현, 계측장비와의 상호접속 등 고도의 복합기술적용을 구현한 경험은 더욱 없다. 올림픽전산화시스템은 짧은 기간동안에 많은 사람이 사용해야하므로 정보의 폭주현상이 발생한 것이 예상되어 반응속도가 느려질 위험성이 있다. 즉 사용자가 정보요구를 한뒤에 2~3분씩 기다려야만, 찾고자 하는 선수의 경력을 찾을수 있거나 경기결과를 찾게 된다면 컴퓨터로 처리한 하등의 가치가 없게 된다. 그러므로 5초이내에 모든 응답이 처리될 수 있게 해야 한다. 대회기간 동안에 이런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보완과 대책이 마련되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구성은 처음시도해 보는 어려운 기술에 해당되므로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SERI는 그동안의 국내 전국체전전산화의 기술을 바탕으로 올림픽전산화의 주관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하며 84년부터 올릭픽전산화에 적극가담하여 준비를 하여왔다. SLOOC은 SERI의 능력을 인정하고 85년초에 기술주관기관으로 약정서를 상호교환하고 85년 12월에 전산화개발업무 전체에 대한 총괄계획을 맺었다. 그러나 86년 3월 현재까지도 만족할만한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총괄계획(Master Plan)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컴퓨터는 만능이 아니다. 컴퓨터에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밖에는 안나온다고 했다. 올림픽전산화시스템도 예외는 아니다.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조속히 입력하여야 한다. 선수의 경력, 경기결과, 각종역대신기록, 우리나라의 문화, 역사, 관광등에 관한 정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 이러한 자료들이 수집되지 있지 못한 실정이다. 현재의 여건으로 볼때 시간과 인원등 많은 어려움이 중첩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SLOOC은 보다 과감히 용역업체에게 그 업무를 위탁하여 시간에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주무기관인 SLOOC은 개발과 운영에 대한 조속한 계획을 수립하고 9월의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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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이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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