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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초, 2020년경에는20세기부터 추진해온 우주정거장이 실용화할것으로 보인다. 우주산업이 돈만 많이들고 실속은 적은것같다는 일반의 의구가 크게봐서 틀린것은 아니다. 그러나 몇가지에 한정해서 생각한다면 즉 궤도상에 있는 각종 통신, 방송위성이라든가 지상에서는 실험이 어렵거나 비용이 엄청나게 드는 실험작업은 우주정거장내의 실험실에서 하는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이미20세기에 실용화해서 계속 실적을 올리고 있는 각종 탐사위성도 과학·기술의 발달에 기여하고 있다.
 

만화에서 스케치된것처럼 우주정거장의 기본모델은 날개처럼생긴 큰 태양열 집열판과 몇개의 원통형동체로 구성된다.
 

비행기꼬리처럼 생긴것은 냉각용 수직판이다. 열을 방사하는데 쓰이는것이다. 주요 실험실은 물론 동체안에 있다. 21세기초의 우주정거장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쾌적한 환경은 못될것이다. 경제사정이 주요이유가 되겠지만 공간은 비좁고 또 정기적으로 지상근무와 교대를 할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우주의 달라진 중력상태에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자주 일어난다. 특히 파랑새호의 선장처럼 상당히 훈련을 받았다해도 처음 우주정거장을 방문했을때에는 예기치 못한 해프닝이 일어나기 쉽다.
 

우주정거장에서의 연구·실험은 20세기의 연구소내의 일하는 스타일과는 매우 다를것이다. 연구소내 동료들과 협의하고 공동작업을 하는경우는 드물고 각자가 독자적인 일을 하며 긴밀한 연락이나 토의는 지상의 연구실동료와 하게 될것이다. 지상에서는 정거장내의 실험결과를 초조하게 지켜 보게된다.
 

현재의 예상으로는 우주정거장(또는 실험실)에서 많이 하게될 실험은 생명공학에 관한것과 신소재개발실험이다. 그리고 달에 영구기지를 세우기위한 준비작업을 하는일 등이다. 낙관적으로봐도 2020년경에는 달의 기지가 완성돼 사람이 거주하기는 힘들것같다.
 

정거장안에는 토기 쥐 개 원숭이등 각종 동물들이 사육된다. 생명공학에 관해 연구·실험하는 학자들은 20세기사람들의 눈에는 수의사처럼 보일것이다.
 

정거장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운동부족이라는 심각한 곤란에 처하게 될것이다. 그들의 유일한 운동은 단순체조나 만화에 나오듯 벽을 살짝 밀치면서 왔다갔다하는 곡예비슷한 운동정도밖에 할수 없을것이다.
 

그리고 정신스트레스해소를 위해 저녁때에는 맥주나 포도주등으로 가벼운 술잔치를 자주 벌이게 될것이다. 그렇지만 몇달안돼 지상으로 되돌아 가려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며 그래서 환경오염이 격심해졌지만 21세기초에도 사람들을 위해서는 지구가 유일한 낙원이 될수밖에 없을것이다.
 

우주정거장은 일정한 위치에서 일하는 장소이며 통신이외의 연락업무 즉 물건을 지상에서 가져오고 또 정거장에서 쓰지 못할물건이나 통신수단으로는 정보전달이 불충분한 실험결과의 보고서등을 지상으로 가져가는 일등은 우주선이 맡게된다.
 

정거장의 원통중 하나가 우주선의 착륙장이 되는데 초당 5~7cm씩 간격을 좁히고 정거장의 함장과 우주선 선장이 서로보고 대화하며 도킹을 할것이다.
 

이문제는 이미 상당한 경험을 축적, 별 어려움없이 진행될것이다. 그러나 우주선 승무원들은 궤도 진입때 또 도킹할때 신체에 상당한 충격을 받게된다. 가장 심한 변화는 위장에서 생긴다. 그러나 '메타클로르 플라미드'같은 약이 곧 위장의 기능을 정상화 시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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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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