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세계에는 '소련에다 다수 후보자가운데 책임자를 비밀투표로 결정하는 유일한 기관'으로 알려진 소련과학아카데미가 최근 '비민주적'이라해서 논란이되고 있다고 '네이쳐'지가 보도했다.
'고르바쵸프'의 개방·자유화 물결에 따라 의사표현이 좀 자유로와지자 소련의 상당수 과학자들은 '선전상으로만 민주적인 과학아카데미의 체질을 바꿔야한다. 중요한 자리는 상층부에서 지명한 사람이 차지하기 일쑤이며 이들은 대부분 아첨꾼 과학자에 불과하다'고 과학잡지 등에 기고하고 있다. 특히 22명의 저명한 과학자가 서명해 발표한 글에서는 '원장(院長)이 심의회 회원자격을 정하고 심의회에서 각 부서의 책임자를 선출하는 관행은 완전히 비민주적이며 정실인사를 수반해 왔다'고 지적.
이에대해 아카데미 원장 '구리 마르추크'박사는 '이즈베스챠' 지에 발표한글에서 '수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대중적으로 책임자를 선출한다면 아카데미의 업무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줄것이다'라고 반박.
소련 과학아카데미는 수백명의 저명한 과학자를 회원으로 갖고 각분야에서 소련 최고수준의 연구·조사를 하고 있으며 아카데미와 관련돼 일하는 사람의 수자까지 합하면 수만명이나 포용하고 있는 대규모 조직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