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플라스틱이나 고무로 대표되는 폴리머(Polymer · 고분자물질)는 일반적으로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이다. 다만 특수한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는것 중에는 전기가 통하는것이 있다는 것은 1960년대부터 알려져 있었다. 이런 도전성(導電性)폴리머는 그렇게 주목을 끌지 못했으나 1979년에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의 '맥대밋' 교수가 폴리아세틸렌이 전지전극이 된다는것을 발표한 이래 폭발적으로 실용화연구가 진행되게 되었다.
 

도전성 폴리머에 대하여는 지금까지 여러가지 용도가 제안되어 있으나 어느것이나 실용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브리지스턴'과 '세이코전자'가 공동으로 폴리아닐린 리튬2차전지의 전극에 쓰는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하여 지난 9월부터 실용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도전성 폴리머 실용제품. 전극에 도전성 폴리머를 사용한 리튬 2차전지로 용량은 종전것보다 3배.


폴리아닐린의 화학구조는 벤젠이 질소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되어있다. 이상태로는 속의 전자가 움질일수 없는 절연체이다. 그러나 질소의 전자는 전압을 가함으로써 폴리아닐린 밖으로 쉽게 들어낼수 있다(충전). 이때 폴리아닐린의 전자는 움직이기 쉽게 되어 전도성이 된다. 다음에 이 상태의 폴리아닐린을 리튬이나 리튬합금과 접속하면 다시 전자를 폴리아닐린 속으로 집어넣는(방전) 것이다.
 

종래의 카본 전극전지에 비하여 충·방전성이 높고 용량이 3배나 되며 수명도 길다.

도전성 폴리머의 실용화로 광화학반응촉매, 다이오드, 각종 센서 등에의 응용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1987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 진로 추천

  • 화학·화학공학
  • 전기공학
  • 전자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