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가와박사는 일본인으로서 일곱번째 노벨상 수상자이며 생리및 의학부분에서는 첫번째 수상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뒤 20년이상을 유럽과 미국에서 면역학연구에 몰두해 왔다.
1939년 나고야에서 큰 방적회사 공장장을 지낸 비지니스맨의 차남으로 태어난 도네가와박사는 교토(京都)대 화학과를 졸업한뒤 분자생물학을 연구하기 위해 교토대 바이러스 연구소에 들어갔다. 81년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후쿠이 겐이치'는 도네가와의 은사.
대학시절 노벨상을 타기 위해서는 접시닦기를 해서라도 미국유학을 가야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는 그는 1963년 24세 때 미국캘리포니아대 산디아고분교로 유학가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네가와박사는 71년 이후 스위스의 바젤면역연구소에서 주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그동안 개척자적인 수많은 연구업적을 남겼다. 81년에는 현재의 MIT교수가 된뒤 미국매사추세츠주 뉴튼시에서 살고있다. 그는 85년 일본 NHK 아나운서출신 부인 마유미(33)와 재혼, 9개월된 아들을 두고 있다.
"과학은 국제적인 것이고 과학자가 특정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이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다. 내가 일본인으로서 처음 노벨의학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특별한 감회가 없다"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도네가와박사는 "일본에서는 연구한 바가 아무것도 없다. 미국에서 연구 하는 것이 더 편안하다"고 말하는 코스모폴리탄. 도네가와는 기초의학연구분야에서 노벨상에 못지않게 권위있는 '앨버트래스커' 의학연구상을 지난 9월에 수상하는 등 많은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