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소금물의 흔적을 발견했다. 스웨덴 룰리아대 사비에르 마르틴-토레스 교수팀은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토양 성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는 점을 낮추는 ‘과염소산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과염소산염은 어는점을 낮춰서 물이 영하 70℃ 까지도 얼지 않게 해 주는 물질로, 눈이 올 때 길가에 뿌리는 염화칼슘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과염소산염이 토양 표면의 서리를 녹여 일종의 소금물을 만들었을 것”이라며 “이런 증거가 화성 전역에 넓게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4월 13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