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세계에도 노망증세는 나타나고 있다. 이를 발견한 것은 일본 도쿄의 '타나시'보건소. 이보건소는 집에서 기르고있는 약 4천 마리의 개중에서 3천5백7마리의 사육상황을 조사했다.
이중에서 인간의 60~65세에 해당하는 10세 이상이 되는 늙은 개는 3백88마리. 최고연령은 인간의 90세에 해당되는 19세로 스피츠와 잡종의 두마리였다.
이런 늙은 개를 기른 주인 2백 30명에게 '노망과 같은 증상이 있었는가'하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16세 이상의 개에 대해서는 43%의 주인이 '있다'고 대답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개집 안에서 배설해버린다' '자신의 이름을 잊어버린다' '사람을 구별하지 못한다' '목적도없이 시내를 헤맨다' '식후에 바로 또 먹이를 찾는다'는 등 인간의 경우와 많이 닮아 있다.
한편 늙은 개에 대한 노망대책으로는 '먹이에서 염분이나 지방분을 줄인다' '운동을 시킨다' '몸을 문질러준다' '자주 불러 관심을 끌게한다'는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