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유니온시스템이 일ㆍ한 번역시스템을 개발 시판에 나선 이후 한국시스템과 일본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데이텀사가 퍼스컴을 이용한 번역시스템을 개발 국내 시판을 준바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학기술원 이기식박사팀도 일본 후지츠와 공동으로 대형 컴퓨터용 일ㆍ한번역시스템을 내년 3월부터 상품화할 계획이다.
한국시스템은 국내기술로 최근 개발을 완료한 '수퍼트란J/K'를 내년 1월부터 시판할 예정. 삼보트라이젬XT기종에서 일본 중고교과서 문장을 80% 정도 번역 가능한 이 시스템은 1분에 20단어 정도의 문장을 번역할 수 있는 속도를 갖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 '한트란'이라는 번역시스템을 개발한 데이텀사는 금성사 쌍용컴퓨터 등 국내업체와 소스프로그램을 포함한 일체의 라이센스를 넘기는 방안을 가지고 교섭중이다. 하드웨어는 IBM 5550.
한국과학기술원 이기식박사팀이 개발한 '칸트J/K'는 이들과는 달리 대형컴퓨터인 FACOM기종에 맞게 돼있어 시스템판매보다는 수수료를 내고 이용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시간당 3만 5천단어의 번역속도에 95%정도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
한편 유니온시스템은 최근 사전단어를 6만단어로 보강시키고 한자표시기능을 추가하는 등 시스템 보강작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