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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신소재를 대량으로 써서 만든 MC86X


경주차의 성능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려우나 가볍고 출력이 큰 차가 유리하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컨트롤 하기가 쉽다. 즉 레이스에서의 전투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가벼우면 아무래도 강도가 떨어진다. ‘가벼움’과 ‘강함’은 상반되는 과제인 것 같다. 이것을 양립시키기 위해 경주차에 여러가지 하이테크가 응용되기 시작했다.

올해부터 일본 토레이가 스폰서가 되어 자동차 레이스에 참가하는 ‘토레이 서드 토요타 MC86X’는 토레이의 하이테크 신소재 기술을 여러곳에 대량으로 채용한 하이테크 레이싱카로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차에 채용되고 있는 것은 주로 고성능탄소섬유 ‘트레카’와 아라미드 섬유 ‘케블라’의 복합재료다.

케블라는 방향족탄화수소를골격으로 하는 고분자 결합체로 방탄자켓 재료로 쓰이는 등 그 강도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이런 것을 사용하여 기존 재료(알루미늄이나 FRP등)를 사용한 경우와 비교하여 약 30%를 가볍게 하는데 성공했다.

구체적으로는 트레카와 케블라 복합재료를 사용한 부품이 32점이나 되고 그 합계 중량은 1백7.604kg이다. 이것을 만약 기존의 재료로 만들면 1백57.762kg이 된다니까 가벼운 편의 운전자 1인분의 중량을 절약하게 되는 것이다.

이 ‘토레이 서드 토요타 MC86X’는 국제자동차스포츠연맹(FIM)이 정하는 C그룹에 소속되어 세계스포츠프로토타이프 선수권(WSC)과 일본내 선수권에 출전한다. 데뷔전이었던 전일본 후지 5백마일 레이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1986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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