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미시스템은 미국 데이타제너럴사와 공식 독점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한미시스템주식회사에서 '주식회사 정원시스템'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그동안 컴퓨터업계에 '8년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랫동안 끌어왔던 미국 데이타제네럴(DG)사의 국내 대리점권 싸움은 일단 막을 내린 셈이다.
DG사는 수퍼미니급컴퓨터분야에서 같은 미국의 DEC사와 쌍벽을 유지할 정도로 지명도가 높은 업체. 74년에 우리나라에 첫 상륙한 이후 현재까지 1백10개 업체에 DG기종이 납품되어 있다. 그동안 동양시스템산업(OSI)과 한미시스템이 번갈아 가면서 대리점 역할을 해온 바 있다.
이번 계약내용을 살펴보면 한미 시스템을 국내 유일한 대리점으로 인정하고 제품 및 부품공급 기술지원 등을 강화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OSI와의 대리점 계약은 자동적으로 소멸된다.
한편 한미시스템은 사업전략으로서 시스템의 이용효율을 극대화시켜 실질적 활용에 치중하기로 하고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집중 활용, 판매에 연결시켜 국내의 부가가치 창출에 최대 역점을 두기로 사업전략을 세웠다.
이밖에도 MRP나 뱅킹 등 새로운 용역수요에 턴키베이스로 판매를 추진하고 완벽한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국산화계획으로는 계속적인 기술축적으로 향후 합작 또는 다른 형태의 생산분야참여를 확대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