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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속의 수정

종래 통설보다 16cm 느리다고

공기로 전해지는 음의 빠르기(음속)가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것보다 초속으로 16cm 느린 초속 3백31.29m라고 캐나다의 음향학자가 미국 음향학회지에 발표했다.
 

음속은 물리학 교과서나 각종 핸드북에 기본 데이타로 기재되어 있고 물리학 외에 음향학 항공공학 등의 계산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음속이 이 학자의 주장대로 수정된다고 하면 여러 방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음속을 재계측하여 제시한 사람은 캐나다 공업기술원 고급연구원 '조지 원' 박사다. 음향학연구와 관련하여 마이크의 감도를 극도로 정밀하게 측정하던 중 종래의 음속계산이 틀린 사실을 알아냈다는 것이다.
 

이 음속계산은 섭씨 0도 1기압에서 표준적으로 조성된 건조공기라는 조건이 정해져 있다.
 

'원'박사에 의하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음속은 1945년의 연구가 기초로 되어있는데 실제의 측정 결과를 표준공기에 적용할 때의 수정에 오차가 있었던 것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고 40년이 넘도록 지냈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과학연표에도 건조공기중의 음속은 초속 3백31.45m라고 기재되어 있다. 그러나 전문가에 의하면 음속에 관한 연구는 과거에는 활발했으나 현재는 거의 도외시되고 있어 이 방면의 연구에서 맹점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 그러므로 지금까지 통용되어온 음속수치가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은 충분히 납득이간다는 견해다.
 

엄밀하게 측정되고 길이의 척도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이 큰 광속도와는 달리 음속의 경우 수치가 수정되어도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확하게 밝혀지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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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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