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호수인 카스피해의 수위가 낮아져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볼가강을 비롯한 크고 작은 강에서 흘러드는 수량이 농업공업용수의 취수와 운하건설등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세계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철갑상어(캐비어는 철갑상어의 알이다)를 비롯한 어업자원에 심각한 영향이 예상된다. 또 수위 저하는 필연적으로 호수면적의 감소를 의미한다.
카스피해의 1830년 부터 1929년까지의 평균 수면 표고는 해면하 25.6m였고 면적은 44만㎢였다. 그러나 1929년 부터 1956년 까지 사이에 해면하 28m로 수위가 낮아졌다. 면적도 35㎢로 줄었다. 1977년에는 해면하 29m까지 내려갔다.
그 결과 비교적 수심이 얕은 북부에서는 상당한 면적이 물이 말라버리고 철갑상어 산란장에 모래가 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