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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미스테리 우주인과 UFO

외계인이 없다는 것은 우물안 개구리식 생각이다. 지구에도 와 있다는 주장까지 있다.​

지난 1984년 8월25일, 미국의 뉴욕시를 끼고 흐르는 '허드슨' 강을 약 70km쯤 북쪽으로 올라가면 '부루스터'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여기에 구름떼같이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그것도 보통 사람들이 아니라 이렇다 하는 유명한 신문사, TV기자들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UFO연구로써 이름난 '알렌하이넥'(Allen Hynek)박사를 위시하여, '피터 거스텐'(Petter Gersten)등등이 모여 12시간에 걸친 UFO회의를 진행하고, 지켜보고 보도하기 위해서였다.

 

자주 나타나는 UFO
 

하필이면 왜 여기 '부루스터'라는 조용한 보잘것 없는 마을에서 법석을 떨었느냐 하면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였다.
 

1983년 봄부터 빈번하게 UFO가 이근처에 나타날뿐더러, 어떤때는 놀랍게도 7~8개의 UFO가 원형으로 편대를 짓고 나르기도 하는 것을 본 사람이 한둘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사진으로도 기록되었다.
 

이 UFO는 밝은 빛을 내다간 '팍'하고 불이 꺼지기도 했다. 이번 모임에 이것이 UFO냐 아니냐를 결정적으로 가려내기로 했다. '거스텐'은 UFO라고 주장했다.
 

일부반대하는 사람은 그것이 비행기가 밤중에 편대비행연습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맞섰다.
 

그렇다면 왜 소음(騷音)이 들리지 않았느냐 하면서 결국은 속 시원한 결론은 내리지도 얻지도 못하고 헤어졌다.
 

이러한 UFO편대비행은 대낮에도 목격되었다. 40여년전인 1947년 미국의 '아놀드'라는 사업가가 자가용비행기를 손수 조종하며 '워싱톤'주의 '래이니아'산 국립공원 위를 날고 있을때, 접시처럼 생긴 은빛으로 반짝이는 물체가 9개나 편대로 나르고 있음을 발견하여 보고해온 사건이 있었다. 이것이 전세계적으로 크게 보도되었고 <;비행접시>;(Flying Saucer)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그해를 기념하여 UFO 원년(元年)이라고 까지 오늘날 부르고 있다, UFO란 <;미확인 비행체>;(Unidentified Flying Object)라는 영어의 세단어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무엇인지 분간 할수없는 물체가 나르고 있는것이라면 그것은 UFO인것이다. 그러니까 그물체가 외계에서 날라온것이라면, 그렇게 확인된것이니까, UFO가 아니고, 하이넥 박사 말대로 IFO(Identified Flying Object)라 불러야 할것이다.
 

하지만 여기선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저있는 개념으로서, UFO란 외계로부터 날라온 무엇인지 알수없는 것으로 해두자.
 

그렇다면 과연 UFO와 ET(Extra Terrestrial Intellectuals=외계인)는 존재하는 것일까? 이것은 가장 원시적인 질문이면서도, 가장 답을 얻기 힘든 문제이다.

 

ET의 수는?
 

UFO가 있다는 것은 그것을 만든 ET가 사는 천체(별)가 있다함을 뜻하는 것이다. 천문학자들의 관심은 UFO의 존재보다도 ET가 사는 별에 더 집중돼 있다.
 

1960년 항성(恒星)의 분광학(分光學)적 연구로서는 최고 권위자인 천문학자 '오토스트루베'(Otto Struve)교수는 태양계가 속해있는 2천억개의 별들로 구성된 은하(銀河)란 소우주(小宇宙)가 다시 약 1천 억개 이상이 모여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데, 그 소우주 하나만 생각해봐도 오로지 지구하나뿐만이 <;생명의 천체>;일수는 없다 하며 "우리 지구보다 높은 수준의 문명을 갖고 있는 우주인들이 살고 있으리라 생각되는 천체의 수란 1백만~1천만개쯤은 될것이라고 발표했다.
 

그의 말은 철학자같은 사색의 소산이 아니라, 이렇다할 천문학자들 20여명을 동원해 국제적인 합동연구를 4년간 한결과를 정리하여 발표한것이었다.
 

다시 1970년, 이번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에임스'(Ames)연구센터에 천문학자뿐만 아니라, 우주생물, 화학분야의 최고권위자들이 모였다. ET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검토를 해보기 위해서였다.
 

여기서 그 유명한 '드레이크'방정식(Drake's equation)이 제시 되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N=${R}_{*}{F}_{p}$NeFeFiFcL

 

여기의 N은 우주문명사회의 수이며 그것은 7개 변수(変数)로써 다음과 같이 정의(定義)하였다.
 

${R}_{*}$=은하계의 역사를 통하여 별들이 탄생하는 평균속도.

${F}_{p}$=태양계같은 형태를 이루고, 지구와 비슷한 행성(行星)을 거느리고 있을 별의 수.

Ne=우리 태양계같은 것이 있다하고, 생명의 탄생과 진화에 생태적으로 적합한 자연조건을 구비한 행성의 수.

Fe=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행성중에서 생명이 발생하고, 보다 복잡한 형태로 진화한 행성과의 비율.

Fi=생명을 가진 행성중에서 손을 기술적으로 잘 쓸수 있는 능력을 가진 지적생물 (知的生物)을 지닌 비율.

Fc=성간통신(星間通信)을 할수있는 능력과 흥미를 가질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달한 지적생물이 살고 있는 행성의 비율.

L=기술·문명사회의 평균수명.

이 변수에 대한 회의 참석 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얻은 수치(数値)는 다음과 같았다. 즉

 

N=${R}_{*}{F}_{p}$NeFeFiFcL=10×1×1×1×1×${10}^{-2}$×L=${10}^{-1}$L

 

이 결과에 따르면 이 우주에 존재할 것이라 기대되는 기술사회의 수는, 대략 그런사회의 평균수명 연수(年教)인 L의 10%와 일치한다고 볼수가 있다.
 

이것은 참으로 재미있는 결론이다. 왜냐하면 이 식은 완전히 N의 최종적인 값은 아직도 가장 잘 모르고 있는 변수인 L를 어떤값으로 취급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 L값엔 두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하나는 비관적, 또하나는 낙관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다.
 

비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떻게 되나? 우리들의 지구의 운명이 핵전쟁과 인구증가, 자원고갈, 식량문제등으로 멸망의 위기에 다가가고 있다고 하는 학자들이 많이 있다. 하기야 어떤 종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날이 가까와 지고 있다고도 하는데, 그때가 서기 2000년이 되는 때라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L는 수 10년에 해당하나, 평균치로 10이란 값을 갖고 위의 식에 대입하면

 

N=${10}^{-1}$×10=1

 

이란 결과가 나온다. 다시말해, 우리 은하계(銀河系)안에 2천억개의 별들이 있지만 기술사회의 총수(N)는 단 하나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구란 것이다.
 

낙관적으로 생각해보자. 우리의 지구에 살고 있는 47억의 인구중의 1%는 기술사회 발전에 매일 공헌하면서 사회적·정치적인 문제를 잘 해결하고, 나아가서는 ET와의 교신방법을 습득하는 시대로 이끌어 갈것이다. 이렇게 평화롭고 발전적인 지성인덕분에 지구는 오랜 수명을 유지할수가 있을것으로 낙관하여 본다면, 지구수명은 50억년 (2x${10}^{9}$ 년)으로 보고, 그값의 1%를 기술사회시대의 수명으로 택하여 5${10}^{7}$ 년을 L에다 대입하자. 그렇게 되면

 

N=${10}^{-1}$×5×${10}^{7}$=5×${10}^{6}$

 

즉 5백만개가 된다. 우리 지구인과 같은 ET가 살고 있는 천체의 수가 우리 은하계만 하더라도 5백만개나 된다는것은, 우리 모두에겐 기쁘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한 소식이 아닐수가 없다.
 

이 뜻은 지구가 외롭지 않아 좋겠지만 반면에 지구가 유일한 '우주의 주인공'이 아님을 시사하는 것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스위스에서 찍힌 UFO


UFO 목격기록들
 

UFO의 목격기록은 너무나도 많다. 1946년 6월 24일에 '아놀드'가 봤다는 비행접시 목격사건후에 UFO의 목격보고는 그야말로 방대한 수로 늘어났다. 세계최고의 UFO권위자라 불리우는 '하이넥'박사는 1983년 필자의 초청으로 한국에 와서 나한테 일러주기를 그의 연구실엔 7만5천건의목격보고가 보관돼 있다고 했다. 그리고 현재 매일 전세계에서는 평균 1백건의 UFO목격사건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 가운데의 절반은 과학적으로 일단은 연구검토의 가치가 있는것이라고 서울대학교에서 강연을 할때에 말했다. 또한 KBS TV에 출연했을 때에도 "UFO의 실체는 모르겠으나 UFO현상은 틀림없이 존재한다"고 확신 있게 말하였다.
 

1947년1월4일, 미국의 '켄터키'주의 '가드만'공군기지 부근상공에서 '맨틀' 대위가 F-5전투기를 조종하여 UFO추적중에 무참한 희생을 당했다. 이것은 UFO에 의한 희생 제1호이다.
 

1952년11월20일, 미국캘리포니아 주의 '팔로마'산 기슭에 사는 '조지 아담스키'(George Adamzky)는 '아리조나'주의 '파카'라는 마을로, 친구 6명과 함께 2대의 자동차에 나눠타고 17km쯤까지 갔을때 금성(金星)에서 UFO를 타고 온 금성인과 처음으로 접촉했다는 보고가 전세계를 뒤흔들었다. 이때부터 '아담스키'라는 이름은 UFO열풍을 일으킨 태풍의 눈이 되었고, 그가 찍었다는 UFO사진은 (그것이 가짜이건 진짜이건간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박진감이 있는것이 었기에, 더욱 UFO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높이게 해줬다.
 

오늘날의 UFO붐은 순전히 그의 활동에 의한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이름은 UFO역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야 할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제한된 지면으로는 수많은 UFO목격사례를 주요한것만추려서 소개하려해도 책 한권분이 넘는다. 여기엔 그동안 보고된 UFO의 형태를 일괄해서 그림으로 소개해 본다.
 

그리고 여기에 필자가 엄선한 UFO기록사진을 몇개 소개하기로 한다.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에 미해병대공군 비행기에 접근해오는 이상한 UFO를 부조종사가 발견했다. 밑부분은 구리색갈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마침 카메라맨이 같이 타고 있어서 사진에 담았다. 사진이 찍힌후 급속히 시속 약 1천6백km로 날아가 버렸다고 한다. (위의 흑백사진)

따지고 보자면 현대(現代)UFO 기록사진의 역사는 한국에서 막이 오른셈이다.
 

다음은 52년 7월20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 난데없는 UFO출현소동이 일어났다. 한대도 아니고 편대로 나타났다. 공군비행기가 요격해 나갔다.

레이더에도 잡혔고 각 신문사에서도 사진으로 담았고, 수많은 시민들이 목격했다.

 

한국전에 나타난 UFO


정부가 공인한 것도 있어
 

다음은 1958년1월16일 남미의 브라질동해에 있는 사람이 살지 않는 '트리니다트'섬 근처에 브라질해군의 국제지구관측년((国際地球觀測年) 참가선(參加船)인 '아루미란테 살다나'호 선상에서 많은 과학·기술자에 의해 목격된 UFO기록이다. 사진기사인 '바라우나'에 의해 찍힌 넉장의 연속사진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목격자들이 그사진에 서명까지 했고 후에 브라질정부가 공인한 공식 UFO사진이 되었다.
 

62년5월24일, 지구를 끼고 도는 '오로라' 7호 우주선에 타고 있는 '스캇 카핀터'우주 비행사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보고되었다. 그이전에도 '존 글렌'이 본적이 있다고 보고했지만 사진기록으로 담은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그후 1965년6월4일, 그리고 12월4일, '제미니'4호, '제미니'7호에 타고 있던 우주비행사들, 그리고 후엔 '아폴로'우주비행사들도 UFO사진들을 많이 찍고 기록하여 보고 했었지만, 미국정부측에선 일절 입을 꼭 다물고 있다.
 

66년4월2일, '오스트랠리아'의 '멜보른'시의 교외에 있는 한 마을하늘에 UFO가 나타났다. 매우 큰 사업을하고 있는 실업가가 뜰에서 폴라로이드카메라를 갖고 꽃사진을 찍고 있다가 UFO를 발견하여 찍은것이다. 그의 옆엔 목수(木手)가 서있어서 같이 보았다. 크기는 직경이 6~10m쯤 되고 약 5백m 상공을 나르고 있었다 한다. 가장 믿을수 있는 UFO칼라 사진의 하나이다.
 

1975년 스위스의 수도인 '츄리히'부근 농장에서 농장주인 '에드워드 마이어'는 눈앞에 나타난 UFO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날은 그저 보기만 했지만 다음날에도 똑같은 시각에 나타나 그것을 카메라로 담았고 다음날 부터는 아주 단골손님이 된 UFO는 어떤때는 몇대가 같이 나타나 주기도 해 여러장의 UFO사진을 발표 할수가 있게 되었는데 칼라로 잡은것으로는 '마이어'가 찍은것을 능가 할수 있는것이 아직은 없다. 너무나도 사진이 선명해서, 가짜라는 말도 강력히 나오고 있지만, 하여튼간에 인상적인 사진이다.

 

옛 기록에도 나타나
 

UFO는 현대에만 나타났다는것이 아니었다. 옛날에도 나타났다. 성경이나 불전(佛典)을 보면 UFO에 관한 구절이 얼마든지 나온다. 그러나 그것은 다만 읽고 상상만 할수있을 뿐이지만, 드디어 17세기의 성화(聖画)에 그림으로 담은 UFO기록이,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미술관의 한성화에서 발견되었다.
 

사진을 보면 아주 아름다운 성모마리아와 예수 아기를 볼수가 있는데 마리아의 목부분 우측을 확대한 사진을 다시보면 깜짝 놀랄것이다. 그곳엔 하늘에 떠있는 UFO와 그것을 보고 있는 사람과 강아지까지 그려져 있는 것이 아닌다. 이것은 확실히 이 그림을 그린 화가의 UFO목격 경험을 표현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UFO는 최근엔, 미국의 헐리웃에도 나타났다. 81년 가을 어느날, TV 연속극을 찍기 위해 탈렌트를 앉히고 라이트를 켜고 막 촬영을 개시하려는 참에, 무엇인가 빛을 내는 것이 지나가기에 옆에 있던 카메라맨이 찍은 것이다. 이것은 너무나도 극적인 구성기록 사진이어서 그당시 대인기였었다고 한다. (114p참조)

 

사람과의 접촉
 

그러나 UFO는 다만 눈앞에 멀리 나타나는 것으로 만족을 못했던지, 드디어 사람과 접촉을 시작했다. 1967년5월21일, 캐나다의 '스티븐 미칼락'이란 토목기사가 길을 가던 중 머리위를 지나가는 UFO한테 가슴에 화상을 입었다.
 

뿐만 아니라 이젠 아주 ET가 UFO에서 내려와 사람의 머리털까지 뽑았다는 사건이 있었다. 1955년 미국 켄터키주의 농장에서 당한 일이다. 이것도 뒤에 있던 친구가 목격하고 경찰에 알렸다는 방증이 있어서 사실로 인정돼 있는 사건이다.

 

목격자의 신빙성 문제
 

이렇게 목격·기록보고가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 신빙성을 가려내는데는 목격자의 신분이 문제가 된다.
 

프랑스에서 그 통계를 잡은것이 발표되었다. 1960~70까지의것 2천4백건을 토대로 한것이다. 이어서 '하이넥'박사가 2만건 이나되는 전세계의 목격보고를 정리해 보았더니 역시 프랑스의 통계와 비슷하게 나왔다. 이것을 보면 목격자 직업이 거의가 믿을만한 사회적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다.
 

하도 UFO에 대해 야단이기때문에 미국의 공군은 그것 비슷한것을 시작(試作)해 보았다. 1956년에 발표된것인데 이것이 하늘을 나르면 틀림없이 UFO로 보일것은 누구나 의심할 여지가 없을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실용화 되지는 않았다.
 

앞에 검토해본바와 같이 외계에 ET가 살고 있을 천체가 꼭 있을것 같다는것이 과학자의 생각이어서, 미국에선 항공우주국(NASA)의 후원을 받아 이른바 SETI(Search for Extra Terrestrial Intellectuals), 즉<;외계지능인찾기>;계획을 세워, 1960년에 막을 올린 이후로 아직도 계속하고 있다.
 

1960년 봄, 미국의 국립전파천문대에서 '드레이크'박사의 지휘아래 거창한 계획이 테이프를 끊었다. 우주인과의 교신을 시도한것이다. 이것은 '오즈마'(Ozma)계획이라 한다.
 

Ozma 계획 : '오즈마'라는 뜻은 '프랭크번음'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오즈란 나라의 여왕 이름이다.
 

그는 여러 천문학자의 도움을 얻어 지구로부터 15광년(光年), 즉 광속도로 달려 15년 걸리는 거리내에 있는 별을 40개 선택하여 그별(태양과 같은것)에도 우리 지구와 비슷한 천체가 있으리라 가정하고 전파신호를 송신했다. 전파도 광속도로 달리니까 우리의 <;전파 메시지>;가 그곳까지 가는데 15년, 그리고 그곳에 사는 ET가 신호를 우리한테 보내주는데 15년, 적어도 그네들로부터 답신 신호를 받는데는 30여년이 걸릴것이다 하여 '드레이크'박사는 지금도 만날때마다 나한테

"I am still waiting" (나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네)하고 말한다.
 

그러나 단순한 신호만으로는 안되겠다하여 미국의 '코넬'대학의 '코코니'교수, MIT공과대학의 '모리슨'교수는 수소가내는 전파인 1420MHz가 우주속엔 가장 흔하니까 이것으로 좀 더 구체적인 전보를 그네들한테 쳐 주자하여 <;아레시보(Arecibo)메시지>;를 만들었다. 이것을 제2의 Ozma 계획이라고 한다.
 

1964년 11월16일 '푸에르토 리코'에 있는 직경 3백m의 거대한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을 이용하여 M13이란 구상성단(球狀星団)을 향해 전파신호를 3분동안 보냈다. 그런데 M13은 2만5천 광년의 거리에 있으니까 그네들로부터 답신을 받을려면 무려 5만년을 기다려야 한다!
 

지구인이 보낸 편지 : 전보만 치는것도 좋지만 직접 편지도 보내자는 과학자들의 의견에 따라 1972~73년 사이에 띄운 '파이오니어'10 및 11호엔 그림엽서를 실려보냈다.
 

이것은 알미늄판을 금박으로 덮은 15.2×22.9cm의 크기의 엽서인데 여기엔 지구인의 남녀모습, 태양계, 파이오니어우주선의 진로 및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가 소개되었다.
 

지구인의 소리 : 우리들의 ET에 대한 존재 가능성에 대한 자신이 더욱 확고해감에 따라, 1977년8월20일 및 9월5일에 날린 유명한 '보이저'1, 2호엔 지구인이 만든 소리를 LP레코드에 담아 우주공간에 보냈다.
 

이 LP는 직경이 30cm되는 동(銅)으로만든것인데 알미늄으로 만들어진 자켓에 넣어져 있다. 그 자켓엔 사용법이 설명돼 있고 바늘까지 동봉했다.
 

이 LP엔, 베토벤의 제5번 교향곡 일부, 암스트롱의 트럼펫 연주, 개구리 우리소리, 파도치는 소리, 아기우는 소리 등등 많은소리가 녹음되어 있다.
 

지난 1월25일에 '보이저'2호는 천왕성을 통과했다. 89년8월25일엔 해왕성에 도달한다. 해왕성을 관측한 다음 태양계를 벗어나 무한한 우주공간에 뛰어든다. 어느때인가, ET가 탄 UFO가 지구인이 보낸 UFO와 마주쳐, 거기에 실린 지구인의 편지라던가 LP를 발견해 서로 교류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지 모른다.
 

사이클로프스(Cyclops)계획 : 다음에 이어지는것이 이른바 사이클로프스계획이다.
 

우리가 ET로부터 아직 확실한 신호를 받지못한 이유가 수신능력이 모자라서 그런것이 아닌가 하여, 엄청난 크기의 전파망원경을 만들자는 것이다. 우리들이 이렇게도 ET와의 접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딴 천체의 ET도 그럴것이라는 상상을 했기 때문이다.
 

직경 1백m의 전파망원경을 1천개 만들어 원형으로 배열하여 하나의 종합전파망원경 구실을 하는것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 계획은 너무나도 엄청난 비용이 들어오는 90년서부터 시작하기로 되어 있다.
 

이것으로는 2백억광년이란 우주의 끝에 있는 ET가 '레이디오'장난을 하는것도 방청할수 있을 정도라고 장담(?)하고 있다.
 

미국에서 만들어본 UFO

 

나의 결론
 

흔히 지식층에 속한다는 사람들 가운데서 ET와 UFO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낡은 지식과 정보에 사로 잡혀 있는 <;우물안의 개구리>;가 아닐런지.
 

우리 지구인도 따지고 보자면 ET이고, 수많은 UFO를 날리고 있다는 것을 인식못하는 안타까움은 나 혼자 뿐이 아닐 것이다.
 

오늘 이시간에도 '하바드'대학교와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전파천문대에선 거의 24시간 1만개의 전파 채널을 우주에 향해 열어 놓고 있다. 그리고 우리들 세계각국의 SETI 멤버(나도 멤버의 한사람이다)는 NASA의 후원을 받으며, 국제천문연맹의 제51분과의 회원 자격으로 3년만에 한번씩 모이고 있다. 4년전엔 보스톤 대학교에서, 작년엔 인도의 뉴델리에서 모였다. 진지한 토론과 자기 나름대로의 얻은 결과를 내놓고 진지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UFO에 타고 온 ET의 시체도 미국에 보관 돼 있다 한다. 그곳도 우리는 안다. 다만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않기 때문에 안타까운것이다.
 

우리들 과학자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ET도 UFO도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우리들의 과학·기술이 미흡해서 우주전체를 우리들의 생활권내에 잡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없는것이다. 오히려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ET와 UFO현상은 낭만(浪漫)일수도 있다. 그리고 젊고 어린 세대엔 창조력을 키워주는 <;꿈>;의 대상일수 있고,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있는 기성세대에겐 <;놀라움>;이 될 수가 있는 자극이 될것이 아닐까.
 

제 아무리 궁하고 답답한 인생이라 해서 땅만 내려다 보고 다니지말자. 위를 쳐다보며 다니자. 그래야만 UFO도 ET도 그리고 희망도 볼수 있으리라.

1986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조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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