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 우주왕복선의 사고이후 올해는 우주계획 사상 최악의 해라고 할만큼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지난 4월 18일에는 캘리포니아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 현장을 찍은 KH11의 개량형인 빅버드(Big Bird)사진 첩보위성을 쏘아올리려던 타이탄(Titan)34D 로케트가 폭발, 우주관계자는 물론 미국인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이밖에도 5천 7백 50만달라짜리 기상위성을 쏘아올리려던 델타 로케트가 발사 71초만에 주엔진에서 고장을 일으켜 지상에서 폭파시켰다.
이밖에 지난 4월 25일에는 작은 로케트이기는 하지만 '나이크-오리온'(Nike-orin) 로케트도 폭발, 올들어 모두 4건의 사고가 생긴 것이다.
민주당 상원의원 '앨버트 고의아'는 'NASA의 기술관리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15년동안 기술관리요원을 70%나 감원한 것이 이같은 대형참사의 원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사고가 단순한 우연인지 예산부족 등 공간적 노력의 결함에서 오는 것인지 분명치는 않다.
어쨌든 챌린저호의 경우 추진기의 조인트 부분이 엉성하게 설계 제작되었음은 명백해 졌으며 이에 따라 3명의 고위 책임자가 물러나거나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공군에서 일어난 사고는 어떻게 된 것인가. 현재 사진 첩보위성은 KH11이 하나 떠 있을 뿐이어서(수명 앞으로 1년) 미 국방성은 이번 타이탄 사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전략공군 1사단장인 '잭워트킨즈' 소장은 로케트의 제조공정에서 기술자들의 고의적인 태업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샅샅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로케트는 지상 3백50m까지 올라갔으며 폭발을 하자 파편 부수러기가 반덴버그공군기지에 소나기처럼 쏟아졌고 거대한 구름이 높이 2km걸쳐 형성됐다. 이 구름은 75km나 떨어진 먼곳에서도 볼수 있었다.
이 구름은 4산화질소, 디메칠하이다진 그리고 두가지의 다른 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현장에 있던 사람중 두 사람이 병원에 입원했다.
타이탄 34D로케트는 미국의 대륙간 유도탄무기체계의 지주역할을 했던 타이탄로케트의 개량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