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드 아일랜드주의 브라운대학 생물학자 '리처드 고스'씨는 기묘한 사슴을 기르고 있다.
이 사슴들의 뿔은 뒤로 향해 달려 있거나 옆으로 쭉뻗거나 일각수( 一角獣·unicorn)이거나 한것들이다. 그중에는 정강이나 귀, 엉덩이, 꼬리쪽에서 작은 뿔이 내밀고 있는 것도 있다. 이것은 고스씨의 25년간에 걸친 노력의 성과다.
그는 초기의 실험에서 가지뿔의 성장 사이클을 콘트롤 하는것은 햇빛의 양이란것을 밝혀냈다. 그리고 광주기(光周期)를 조작하면 사슴의 뿔 성장도 조작될수 있다고 확신됐다. 빛이 수컷의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리듬에 어떤 형태의 신호가 된다. 겨울동안 계속줄던 호르몬 분비가 최저선에 다다른 이른봄부터 뿔의 성장은 시작된다. 그뒤 일광의 양과 함께 호르몬의 분비도 증가하여 체내에 넘치는 가을의 발정기에 뿔은 훌륭하게 자란다.
이런 호르몬의 증감과 피부와 골의 성장과의 관계를 완전히 밝혀져있지도 않다. 그러나 뿔이 나는 위치의 골막이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부문의 골막을 1백80도 회전시키면 뿔도 반대쪽으로 이동한다. 즉 머리 뒤쪽에 생기는 것이다. 만약 그 골막을 정강이에 이식하면 다리에 뿔이 생긴다.
최근 고스씨는 사슴의 뿔골막을 쥐에 이식하는 실험을 했으나 아직 뿔이 나지 않고 있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