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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덱스'에서 활약한 아시아의 복병들

1985년도 미국의 컴퓨터 산업을 결산하는 거창한 '컴덱스 쇼'가 수만의 참가자가 몰려든 가운데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다. 이번에는 특별히 놀랄만한 것은 없었지만 몇 가지 분명한 경향이 눈에 띄었다.

 

컴퓨터
 

태평양 건너 아시아에서 만들어진 IBM-PC/AT의 복제품들이 상당수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었다. 복제품들의 출력, 스피드, 넓은 사용도 그리고 저렴한 가격은 IBM-PC의 기본형뿐만 아니라 그 복제품의 가격 떨어뜨릴 위험을 안고 있었다.

이 복제품들에 대해 '콤팩'사는 휴대용 '템페스트 컴퓨터 286'을 선보였다. 이 컴퓨터는 핵폭발 때의 전자기 손상을 견뎌낼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도록 설계되었다.
 

치열한 시상쟁탈이 종종 '라스베가스'에서 벌어진다. 이번에도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계의 웰터급 타이틀을 둘러싸고 두 명의 맞수인 '콤머도어 아미가 '사와'아타리 520ST'사가 난투극을 벌이기 기대했었다.
 

그러나 1라운드 공이 울려도 콤머도어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타리도 전시장 중앙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단지 10여대의 520ST들만 아타리창구에서 다른 소프트웨어와 함께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콤머도어가 이 커다란 쇼에 결장한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프린터
 

이 붐비는 분야에서의 두드러진 경향은 '레이저'와 '칼라'이다.
 

시골뜨기 첨단기술 회사 가운데 하나인 '알라바마' 의 QMS사가 이 분야를 지배하던 일본제품으로부터 주도권을 빼앗아 왔기 때문이다. 이 회사에서 내놓은 것은 '키스'라는 깜찍한 이름을 가진 1천9백95달러자리의 매력적인 가격표를 붙여놓은 새로운 레이저 프린터이다. 이 방면의 선도자로서 최저가격으로 2천9백95 달러로 '레이저 제트'를 내놓고 있는 '휴렛 팩커드'에게 무거운 가격의 압력을 주게 된 것이다. 이 두 모델은 본문을 인쇄하는데 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멋진 그래픽을 인쇄하길 원하는 고객들은 아직도 더 비싼 모델을 찾을 것임이 분명하다.
 

모든 주요 프린터 제작사는 새로운 탁상 페이지 프린터의 개발품을 전시하고 설명했다. 페이지 프린터는 기존의 '데이지휠'프린터나' 돗 매트릭스'프린터 보다 몇가지 잇점을 갖고 있다. 즉 고해상도(보통 선명한 그림을 위해 1인치 당 2백40~3백 개의 점을 찍음)를 갖고 있고 스피드도 빠르며(통상 분당 6~10페이지) 그리고 거의 소음이 없다는 것이다. QMS의 놀라운 가격제시에도 불구하고 전시된 대부분의 모델들은 3천 달러에서 7천 5백 달러 선이었다.
 

칼라 프린터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여러가지 색깔로 원그림표를 그리는 것이 유행인 기업쪽의 관심을 주로 나타내고 있지만 앞으로 칼라 모니터가 보다 많이 가정에 보급되면 그에 따라 시장은 엄청나게 넓어질 것이다.
 

최소 3색에서 최대 5백12색까지를 인쇄할 수 있는 칼라프린터는 동종의 흑백프린터보다 50달러에서 2백달러까지 더 주어야한다. 인쇄방법은 다색 압박리본을 쓰거나 여러 칼라펜을 쓰는 법 그리고 칼라 잉크를 분사하는 방법 등이 있다.

칼라 프린터의 주요한 단점은 흑백 모델에 비해 인쇄속도가 느리다는 점이다.

 

모니터
 

이 분야에서도 칼라가 두드러진다. 일부 회사들은 15개나 되는 다른 모델을 선보였다.

NEC(일본전기)이 소개한 '멀티싱크'라는 고해상 칼라 모니터는 15.75에서 35킬로 헤이쯔 사이의 모든 주파수를 자동적으로 주사한다. '멀티싱크'의 사용자는 보다 해상도가 높은 비지니스 그래픽 카드로 바꾸어도 이 모니터를 그대로 쓸 수 있다.
 

몇몇 회사는 후광 휴대용 액정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내놓았는데 이것은 '탠디 100'이 사용하는 기존의 LCD디스플레이보다 훨씬 더 보기에 편하다. 후광LCD는 균일하고 더 밝은 상을 내기 위해 형광 튜브를 이용하는데, 사용자는 어떠한 빛의 상태에서도 쉽게 모니터의 내용을 읽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마이애미'의 '인트라 코프'사는 '인트라코스'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으로 잠시 짜릿한 흥분을 일으켰다. 이 프로그램은 심리학자인 '조이스 브라더즈'박사에 의하면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이용자로 하여금 "자신의 성감(性感)을 은밀히 계발하고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마침내 '윈도우즈'프로그램 초판을 내놓았다. 2년 전에 처음 공표된 이 프로그램은 퍼스컴의 유저들로 하여금 여러개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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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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