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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계는 핵폐기물 처리장이 되는가

원자력 시설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많은 (고준위) 핵폐기물을 '수단'과 중공 등 제3세계의 사막에 처분하려는 계획이 최근 원자력 선진국일부에서 구체화하고 있다.
 

이 움직임의 중심은 서독의 원자력 산업계. 한 회사는 '수단'항구에서 1천5백㎞떨어진 사막에 핵 폐기물을 묻을 40억 달러규모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
 

한편 서독의 다른 한 회사는 중공의 원자력 산업공사와 지난해 6월에 계약을 체결하여'고비'사막에 폐기물을 처분 (저장)키로 결정을 보았다. 시기는 아직 분명치 않지만 첫해에 1백50t, 그후 매년 1천t을 서독에서 날라올 계획이다. 중공측은 그 대신에 매년6천t의 우랴늄을 비롯하여 다른 광물을 서독에 팔게 될 것이다.
 

똑같은 방식으로 얼마전 오스트리아와 서독이 함께 이집트에 진출을 꾀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집트내의 환경보전 세력의 반대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했다. 
 

일본도 2년전 중공측으로부터 '고비'사막에 폐기물을 저장해도 좋다는 제안을 받아 이를 검토했지만, 국내외의 반대여론에 부딪혀 아직까지는 중공으로의 방사성 폐기물'수출' 계획은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중국 북서부에 펼쳐진 '고비'사막.반영구적 핵쓰레기 처분장이 될지도 모른다.
 

1986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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