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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4월 챌린저호를 타고 우주여행을 했던 20마리의 생쥐가 성장호르몬 분비의 현저한 감소를 보여 우주인들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생화학자인 '웨슬리 하이머'는 무중력상태가 뼈와 근육조직을 유지·발전시키는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우주비행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하이머의 발견에 앞서 지난 9월 미국립항공우주국(NASA)은 지구로 귀환한 쥐들이 완전히 '녹초'가 되어 있었으며 해부결과 뼈와 근육의 강도가 심각하게 떨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구자들은 호르몬감소와 근육및 뼈의 기능쇠약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려면 더 많은 실험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하이머는 "그 둘 사이에는 충분한 상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상적인 생쥐에게 '우주생쥐'의 성장호르몬세포를 이식시켜 보는등 일련의 종합테스트를 마친후 하이머는 호르몬 분비가 최고50%까지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우주여행 때문에 무언가 급격한 변화가 쥐의 뇌하수체에 나타났다. 놀라운 것은 그러한 일들이 단지 7일간의 비행에서 갑자기 나타났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예상못한 사실은 우주생쥐의 뇌하수체 세포가 보통의 경우보다 2~3배의 분비하지 않은 호르몬은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뇌에서 나와 뇌하수체로 들어가는 방해화학물질이 있어 호르몬분비를 억제시키거나 아니면 자극화학 물질이 결핍되어 호르몬 분비를 억제시켰을 것이라는 추측을 자아낸다. 하지만 하이머는 지구 가까운 궤도의 작은 중력이 세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그는 1983년 성장호르몬세포만을 떼어내 우주에 가져갔을 때에도 호르몬분비가 감소했던 사례를 환기시켰다.

아직까지 우주비행사들에게서 성장호르몬 분비의 급격한 감소가 보고되진 않았지만 생쥐에서와 같은 변화가 인간에게 닥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하이머는 금년 9월에 있을 우주셔틀비행에 방해 및 자극화학물질을 포함한 성장호르몬세포를 우주에 보낼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원숭이에 대해서도 유사한 실험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1986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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